"전 시리즈 조작"…CJ ENM, 사기극 넘어 '프듀 게이트' [이슈&톡]
2019. 11.15(금)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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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프로듀스' 전 시리즈가 조작인 정황이 포착되면서 엠넷 본사인 CJ ENM이 초비상에 걸렸다.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 가요 기획사들 역시 긴장 상태다.

경찰은 CJ ENM 고위관계자, 기획사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특히 투표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전 시리즈가 조작"이라고 인정하면서 쉽게 수사망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프듀' 제작진 2명을 포함해 CJ ENM, 기획사 관계자 등 10여명은 입건됐다. '프로듀스' 전 시리즈와 '아이돌학교'까지 전방위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3.4 뿐 아니라 시즌1,2 제작진 역시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가요계도 초비상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과 연예 기획사 1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달에도 다른 기획사 5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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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프로듀스' 전 시리즈를 통해 워너원, 아이오아이, 아이즈원, 엑스원을 배출한 가요 기획사들은 일동 긴장하고 있다. 압수수색에 들어간 매니지먼트사 뿐 아니라 시리즈에 참여한 주요 소속사들이 초긴장 상태다. 사기극 비난을 받은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이 게이트로 비화될 조짐인 것.

가장 뿔난 건 시청자다. 시청자 1000여명으로 구성된 ‘프듀X101 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모든 시즌의 생방송 투표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CJ EN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엠넷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 참여를 포맷으로 한 프로였기에 책임의 범위 또한 막대하다. '문화 선진국'을 자처하던 CJ ENM의 슬로건이 민망할 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엠넷, 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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