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조이솝 "故 설리, 댓글 자주 읽었다…당위성 찾으려 했던 것 같아"
2019. 11.17(일) 00:12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고(故) 설리의 지인이 악플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누가 진리를 죽였나'라는 주제로 설리의 죽음에 대해 다뤘다.

이날 설리의 지인 조이솝은 "진리가 은근히 댓글을 많이 읽는다. 한두 번도 아니었다. '왜일까?'하는 어떤 당위성을 찾으려 고민했던 것 같다. 내가 보면 찾아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일이었지만 설리는 계속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게 누적됐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조이솝의 말처럼 설리가 SNS에 어떤 글을 남기던 악플러들은 성희롱, 욕설 등의 악플을 남기기 바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자신이 악플을 남긴 것에 대해 죄책감은 커녕 자신이 글을 남겼다는 걸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누리꾼 A 씨는 "뭐 때문에 쓴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고 했고, B 씨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SNS 자체를 원래 잘 안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킹당한 것 같다. 난 절대 아니다"라며 행위 자체를 부인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유튜버는 설리의 죽음을 이용하기도 했다. 어떤 유튜버는 설리에 빙의 됐다며 영상을 올리기도, 또 다른 유튜버는 자신이 설리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설리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한 유튜버는 "설리 씨를 비방하거나 욕을 하거나 모욕할 목적은 아니었다. 오히려 추모가 목적이었다. 그저 남들보다 좀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버는 "솔직히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을 갖고 상처받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연예인으로선 감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악성 댓글 때문에 너무 징징대고 그럴 거면 연예인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를 부검한 국과수 부검의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설리의 심경이 담긴 노트가 발견됐고, 이와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고 설리의 발인은 지난 17일 오전 유족과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뤄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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