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옥, 韓 최초 여성 영화감독 (서프라이즈)
2019. 11.17(일) 13:06
서프라이즈, 박남옥
서프라이즈, 박남옥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이 재조명됐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의 '언빌리버블 스토리' 코너에서는 '여자, 감독을 꿈꾸다'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서프라이즈'가 조명한 인물은 1950년대 여성 감독을 꿈꾸던 영화감독 박남옥이다. 박남옥은 여배우 김신재의 열혈 팬으로, 김신재의 모든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고 팬레터를 매일 쓸 정도로 그를 좋아하다가 김신재를 보기 위해 영화 일을 시작했다.

박남옥은 스크립터로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꿨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은 결혼했고, 아이를 출산하고 주부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못했던 그는 1953년 언니에게 제작비를 빌리고 그간의 인맥을 통해 스태프를 꾸려 감독으로 입봉했다.

박남옥의 첫 영화 '미망인'은 1955년에 개봉했다. 박남옥은 이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아이를 업고 촬영을 이어가는가 하면 스태프, 배우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며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쳤다.

'미망인'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자 주인공이 젊은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섬세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고, 아쉽게도 사흘 만에 영화관에서 내리게 됐다.

박남옥의 첫 영화는 그의 마지막 영화로 남게 됐다. 박남옥은 2017년 사망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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