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못 녹인 ‘날 녹여주오’, 시청률만 흘러내렸다 [종영기획]
2019. 11.18(월) 10:30
날 녹여주오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날 녹여주오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백미경 작가와 배우 지창욱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날 녹여주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연출 신우철)는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 마동찬(지창욱), 고미란(원진아)이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날 녹여주오’는 드라마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백미경 작가가 집필했다는 점, 지창욱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스타 작가와 지창욱의 만남에도 ‘날 녹여주오’는 1회부터 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2회에 바로 3.2%까지 치솟으며 반등을 하는가 싶었으나, 3.2%는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이 됐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의 신선함을 살리지 못한 지지부진한 전개, 툭툭 끊기는 개연성 등으로 인해 작품은 점차 시청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고, 7회에는 1%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tvN 주말드라마는 2017년 ‘비밀의 숲’을 시작으로 ‘미스터 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호텔 델루나’ 등의 히트작을 배출해냈다. 다수의 히트작으로 ‘드라마 왕국’의 자리를 견고히 유지 중이던 1%대를 기록한 건 tvN 주말드라마 역사상 최초다. 최근 꾸준히 1%대를 유지하던 ‘날 녹여주오’는 최종 16회에 간신히 2%대를 회복했다.

뿐만 아니라 ‘날 녹여주오’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까지, 각각 최고시청률 9.7%, 12.1%, 13.1%를 기록한 백미경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최저 시청률’ 타이틀을 달게 됐다.

지창욱은 냉동인간이 되었다 깨어난 예능국 스타 PD 마동찬 역으로 돌아와 여전한 피지컬과 외모로 ‘원조 꽃미남’의 자태를 뽐냈다. 그러나 캐릭터 붕괴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스토리는 지창욱도 살리지 못한 채 실망감만 안겼다.

첫 방송부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날 녹여주오’다. 결국 남아있던 시청자들마저 등 돌리게 만든 작품은 1%대 시청률이라는 흑역사만을 남기며 씁쓸한 퇴장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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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날 녹여주오',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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