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췌장암 4기, 초기증상 발견 못한 K리그 헌신 [종합]
2019. 11.19(화) 20:55
유상철 췌장암 4기 초기증상 황달 인천 유나이티드 FC
유상철 췌장암 4기 초기증상 황달 인천 유나이티드 FC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FC 축구감독이자 전 축구선수 유상철의 췌장암 4기 판정 소식이 전해지며 쾌차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유상철은 자신이 최근 몸 이상, 질병에 관한 징후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방문한 병원에서 그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덩이)다. 초기증상은 별다른 것이 없다. 상당히 진행된 이후 몸 이상이 나타는데,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이 그것이다.

현재 췌장암을 겪은 전 환자를 비롯해 가족들은 유상철의 안타까운 상황을 접한 후 그에게 실질적인 경험이 담긴 조언 등을 건네고 있다. 대중들 역시 축구계 한 획을 그은 유상철의 쾌차를 바라며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췌장암에 효과를 발휘하는 음식 등을 알리며, 유상철의 췌장암 소식과 관련해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자 했다. 췌장암을 예방하거나 췌장 건강을 위해서는 홍삼, 마, 시금치, 마늘, 현미, 브로콜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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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은 현재 췌장암 판정에도 불구, 한국 축구계를 위해 K리그 무대에 잔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상태다. 자신의 커리어뿐 아니라 한국 축구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그의 진면목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전국민, 축구팬들은 유상철의 프로페셔널 정신에 입각한 쾌차 의지에 감동을 표출하고 있다.

유상철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등 한국 축구계를 장악한 레전드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후학 양성을 위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울산대학교, 전남드래곤즈 감독 등을 거쳐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FC 지도자로 활약중이다.

유상철 감독이 전한 입장 전문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축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곳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인사말을 줄이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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