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6년·최종훈 5년, 집단 성폭행 혐의 실형 선고 [종합]
2019. 11.29(금)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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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 최종훈에 대해 각각 징역 6년,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의 선고 공판이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정준영과 최종훈을 비롯해 지인 권 모 씨, 연예 기획사 관계자 허 모 씨, 클럽 버닝썬 MD 출신 김 모 씨 등 5명이 출석했다. 정준영,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배제되어야 한다는 정준영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준영이 침해받는 개인적 권리보다 이 카카오톡 대화내용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공익이 더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정성립이 되지 않아 증거 능력이 없다고 했다.

이에 피해자들의 증언, 피고인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선고가 내려졌다. 가장 주요한 사건이었던 정준영과 최종훈의 집단 성폭행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정준영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는 최종훈의 주장도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됐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재판부는 정준영에 대해 징역 6년, 최종훈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두 사람 모두에게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 5년을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요청했던 보호관찰은 기각됐다.

이밖에 함께 재판을 받았던 권씨는 징역 4년, 허씨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김씨는 징역 5년에 처해졌다. 더불어 김씨와 권씨에 대해서는 보호관찰명령이 떨어졌다.

앞서 정준영은 13일 진행된 결심 공판의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드리고 싶다"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일부 사건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그는 "카톡을 통해 수치심을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종훈 또한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 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면서도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밖에 징역 10년이 구형된 권씨 또한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검찰은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7년,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의 취업 제한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권씨 등에게도 징역 10년 등의 중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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