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톤 "성폭행 미수범 업어치기, 당연한 일…'의인' 호칭 과분" [전문]
2019. 12.02(월) 11:08
에이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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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에이톤(임지현)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제압한 사실이 전해지며 '의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관심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이톤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이다.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하기 전까지 도움줬던 교회 교인분들 외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평범한 30대 초반 청년이다. 운동을 배운 적도 없고 체격도 좋은 편이 아니다. 체력도 평균 이하일지도 모른다"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의인이란 호칭은 저 외에 사건처리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더 빨리 도움주지 못해 피해자 분께 미안하다. (피해자는)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고,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이톤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20대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외국인 남성을 쫓아가 업어치기한 뒤 바닥에 넘어뜨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몸으로 눌러 제압했다.

에이톤은 지난 3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들려 6'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감성 보이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수 활동에 앞서 유명 발라드 프로듀서로 먼저 이름을 알린 에이톤은 그동안 백지영, 길구봉구, 미교, 이우 등 감성파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첫 미니앨범 '발라드(Ballade)'를 발표했다.

◆ 다음은 에이톤 SNS 전문

안녕하십니까? 에이톤입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말씀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많이 수줍고 쑥스러울 따름입니다.

함께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하기 전까지 도움 주셨던 서현교회 교인분들 외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성범죄가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하고,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부디 바랄뿐입니다.

저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청년입니다. 유도나 어떠한 운동을 배운 적도, 체격이 좋은 편도 아니며 체력 또한 평균 이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했던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의인'이라는 호칭은 저 이외에 해당 사건 처리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정중히 돌려 드리겠습니다.

제 것이 아닌 응원과 칭찬에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노래를 들려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욕심 내지 않고 꾸준하게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 만들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최선을 다했으나 더 빨리 도움주지 못해 피해자분께 미안함을 가지며 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AKA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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