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뿌리 뽑혀야 한다"…가요계 갈등 풀 열쇠 [이슈&톡]
2019. 12.03(화) 18:00
박경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박경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가요계에 갈등이 번지고 있다. 누군가는 의심을 하고, 다른 누군가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 이 가운데 음원 사재기를 뿌리 뽑자는 목소리는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거세진 건 지난 24일, 박경의 SNS 글이 시작이었다. 박경은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 사재기 의혹 논란에 불을 붙였다.

박경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실명이 거론된 아티스트들은 앞다투어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법적 대응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과 별개로 일부에서는 박경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마미손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했다. 마미손은 박경을 '박형'이라고 지칭했고, 그를 향한 지지의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음원 사재기'의 실체에 대한 증언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룹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김간지는 음원 사재기 브로커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성시경 또한 음원 사재기 브로커의 존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음원 차트를 예의주시하는 의심의 시선이 늘었다. 2일 오전 아이유의 '블루밍'과 '겨울왕국'의 OST를 제치고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양다일과 김나영도 불똥을 맞았다. 양다일과 김나영 측은 즉각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렇게 최근 가요계는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인해 예민한 상황이다. 가수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다소 짙어졌다.

그럼에도 의심을 하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음원 사재기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바이브 측은 "어떤 범죄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여러 기관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브 측은 "가요계 불신을 조장하는 음원 사재기는 뿌리 뽑혀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 허위사실로 비롯된 피해자이자 가요계 선배로서 바이브 음악인생 전부를 걸고 명백하게 이 부분을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은 계속돼왔다. 하지만 이 의혹이 이처럼 거대한 논란으로 번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진실 규명이 시급하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음원 사재기'를 밝히는 것만이 이 의심의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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