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몰라도 빠져드는 ‘스토브리그’ [첫방기획]
2019. 12.14(토) 10:20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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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스토브리그’가 야구를 몰라도 빠져드는 이야기의 첫 시작을 알렸다.

지난 13일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가 첫 방송됐다. 작품은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스토브리그’는 ‘야구’에만 집중한 야구 드라마가 아닌, 그라운드 뒤편에서 선수들만큼 치열한 일상을 사는 프런트들의 이야기에 주목해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 역시 경기와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꼴찌팀의 힘없는 감독, 코치진의 파벌 싸움, 그리고 시즌 마무리와 동시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프런트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여기에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가 드림즈에 들어와 꼴찌팀을 바꿔가기 위해 예열하는 모습이 담겨 흥미를 끌어올렸다.

백승수는 하키, 핸드볼, 씨름 등 모든 팀을 우승 시켰지만 비인기 종목인 탓에 팀이 해체돼 새롭게 드림즈에 오게 된 신임단장. 냉철하다 못해 냉소적이기까지 한 백승수는 야구는 잘 몰라도 감독과 코치진의 문제점, 이간질 시키는 선수의 존재를 빠르게 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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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날부터 “정치는 잘하면서 야구 못하는 것만큼 쪽팔린 게 없지 않나”라며 양 코치진의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연임으로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방출 멤버를 두고 조언 아닌 조언을 하는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를 간파, 트레이드를 주장했다.

백승수는 첫 회의에서 모두가 반대하는 자신의 계획을 거침없이 밝혔다. 이미 사장 고강선(손종학)에게는 논리정연한 말들로 감독 연임, 파벌이 있는 코치진 모두를 안고 가겠다는 계획을 설득시켰지만, 반발하는 운영팀에게는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잃지 않는 백승수의 태도는 이어질 행동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임동규의 말을 흥미롭다는 듯 들으면서도, 팀 분위기를 흐리는 그의 방출을 생각해냈고, 반발에도 꿋꿋하게 밀어붙였다. 백승수가 꼴찌 탈출을 위해 움직이는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계속해서 흥미와 긴장감을 유발하며 ‘스토브리그’는 성공적 첫 발을 뗐다.

극의 중심을 이끈 백승수를 연기한 남궁민은 이번에도 위화감 없이 또 다른 인물이 돼 극을 살렸다. 그는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백승수를 완벽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팀의 무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임동규가 나서서 백승수에게 반발을 예고한 가운데, 백승수가 이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자신의 계획들을 모두 실행시킬 수 있을지. 또 그가 프런트들은 물론, 선수와 팬들에게까지 신임을 얻는 단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스토브리그’, 공식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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