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이승현 父 "힘든 시간 보내는 중…연예계 아동 학대 사라지길" [단독인터뷰]
2019. 12.20(금) 15:47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법률대리인, 아버지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법률대리인, 아버지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가 두 아들의 아동학대 피해 사건 이후 심경을 밝혔다.

이석철, 이승현 폭행 사건의 피고인 문영일PD,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총괄 프로듀서, 미디어라인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이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법정에는 문영일, 김창환, 미디어라인 이정현 대표가 출석했다. 재판부는 김창환과 미디어라인,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다만, 문영일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이었던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 4개월로 감형했다.

법정의 방청석에는 피해자 이석철과 이석철의 가족, 변호사가 앉아 있었다. 1심 판결이 끝나고 눈물을 보였던 이들은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 재판을 흔들림 없이 방청했다.

재판이 끝난 후 티브이데일리는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를 만났다.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는 "점점 괜찮아지고는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1심 선고가 난 이후에도 석철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여전히 승현이는 정신과를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두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폭행 피해를 직접 입었던 이승현에 대해서는 "많이 나아져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라인 측의 기자회견에 나섰던 멤버 사강이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 서로 교실이 가까워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데, 가끔 학교에서 둘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생길 때가 있나보더라. 그런 날 집에 와서 특히 힘들어한다"고 털어놨다.

이석철에 대해서는 "최근 미디어라인에 들어가기 전에 음악을 가르쳐주셨던 분들에게 다시 가르침을 받고 있다. 연예계 활동 복귀는 본인이 원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김창환 회장의 행태에 분개했다.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는 "김창환 회장이 석철이를 2시간 동안 감금해놓고 했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기가 찬다. 당시 녹취 파일 등을 증거로 모두 제출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영일이 공탁금 5000만원을 내기도 했지만, 합의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이석철 이승현의 가족. 형제의 아버지는 "제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 연예기획사에 어린 연습생들이 너무나 많다. 아동에 대한 폭행, 학대 등의 사건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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