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발언 논란… 연예인 옥죄는 엄격한 잣대 [이슈&톡]
2020. 01.13(월) 13:50
트와이스 지효, 에이프릴 진솔
트와이스 지효, 에이프릴 진솔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발언 실수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실수를 지적하는 건 좋지만, 도가 넘는 비난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실수에 비해 비난의 무게가 지나친 탓이다. 지난 해 연예계에서 발생한 잇따른 비극적 사건에도 불구, 여전히 일부 네티즌들은 익명성에 기대 욕설 섞인 악플을 무차별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연예인 인권을 둘러싼 논의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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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지효


# 트와이스 지효 '웅앵웅' 발언… 확대해석이 낳은 논란

트와이스 지효는 특정한 단어를 쓰는 바람에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다. 지효는 지난 5일 네이버 V라이브 유료 채팅 창에서 '2019 MAMA' 시상식 당시 자리를 비우게 된 이유 설명 중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발언 후 포털사이트에는 '웅앵웅'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효가 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며 거센 비난을 이어갔다. 지효는 난데없이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지효는 정말 남성을 혐오하는 마음으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일까. 글은 맥락이 중요한 법이다. 문맥의 의미를 파악해야 글쓴이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당시 지효는 시상식 불참을 둘러싸고 터무니 없는 추측성 댓글로 힘들어하던 시기였다. '웅앵웅'은 남성이 아닌 악플러를 향한 일침이었던 것이다.

'웅앵웅'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실없는 소리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 단어의 어원은 '아무말이나 중얼거리는 소리'라는 의미를 지난 단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단어의 어원을 둘러싼 정보가 잘못됐음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무작정 악플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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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진솔

# 에이프릴 진솔 심경고백 파장… 소속사 "법정 대응 중"

그룹 에이프릴 진솔은 성희롱성 게시물에 대한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진솔은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의상이나 좀 달라붙는 의상 입었을 때 춤추거나 걷는 것, 뛰는 것, 일부러 느리게 만들어서 올리는 것 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솔이 지적한 건 연예인의 무대를 직접 찍은 동영상(직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직캠은 팬덤 문화의 일종이지만, 신체 주요 부위를 클로즈업 촬영하는 등 부작용도 있다. 특히 여가수들을 성적 대상화 하는 등 직접적인 성희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진솔의 고백에 대다수 팬은 지지 의사를 전했지만 비난도 상당했다. 특히 몇몇 누리꾼들은 "이 정도도 못 버틴다면 빨리 연예인 그만두라"는 내용의 악성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소속사 DSP 미디어는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모욕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이프릴 팬들도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악성 게시물에 대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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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민


# 이수민, SNS 발언 논란… 후폭풍 ing

배우 이수민도 SNS 발언으로 잡음에 시달렸다.

최근 온라인에는 이수민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유포됐다. 내용 속에는 "갑자기 전화해서 XX 사람 속 다 뒤집네. 아 XX 짜증나' 등 헤어진 연인을 저격하는 욕설 섞인 글이 담겨 있었다. 이수민은 지난해 7월에도 비공개 SNS에 올린 욕설을 담은 글이 유포돼 사과한 바 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SNS상에 알려진 해당 비공개 계정은 이수민이 친구와 함께 개설한 계정은 맞다"며 "배우와 직접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작성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EBS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MC 출신이다. 유쾌한 진행과 매력 넘치는 비주얼로 단숨에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다. 친근하고 바른 이미지가 인기 비결이었던 것. 해당 논란이 이미지와 상반됐기 때문일까. 이수민의 SNS는 곧바로 악플로 도배됐다.

악플 수준은 차마 읽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 이미 욕설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 같은 실수를 반복한 이수민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도가 넘은 댓글들은 악플을 넘어 인신공격 수준이었다. 이 비판, 아니 비난에서 이수민의 비공개 SNS 개정이 해킹된 사실, 사생활 침해 부분을 지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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