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허경환, 꿋꿋이 홀로 이겨낸 절망의 순간 [종합]
2020. 01.14(화) 23:05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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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코미디언 허경환이 동업자의 배신으로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데뷔 14년이 된 허경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허경환은 사업 초기 동업자 배신으로 빚더미에 앉았다. 이와 관련해 허경환은 "통장이 몇십 개의 금액 다 맞춰보고 공장장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누가 봐도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빚을 졌다는 걸 알게 됐다"며 "처음 20억, 30억 돈이 터졌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누가 목을 막고 말을 못하게 하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라디오를 하고 있었는데 남의 힘든 사연을 조언하면서 내 얘기를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허경환은 "힘내라고 노래를 띄우면서 그 사이에 빚쟁이에게 전화를 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하면 나아질까'에 대한 생각조차 하기도 무서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개그가 안되니까 몸 만들어서 보여주면 관객들 환호가 어마어마하던 시절이 있었다. 뭘 하면 빨리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당시 운동하느라 닭가슴살을 많이 먹던 것에서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절망의 순간, 허경환은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사업 초반 운영했던 회사 터가 병원으로 바뀐 것을 보고는 "빚을 정리하기 위한 회사로 사용했던 곳"이라며 "채무자들이 돈을 받으러 많이 왔었다. 앉은 게 알려지면 안되니 막아보려 했다"며 빚을 떠안고 3평짜리 사무실로 이사한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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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허경환의 데뷔 초 화면이 공개됐다. 2006년 당시 허경환은 일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크 경연 대회에서 훌륭한 입담으로 신동엽의 눈에 들었다. 이에 허경환은 신동엽의 권유로 개그맨 공채 시험을 보게 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신동엽은 "처음에 허경환을 남다르게 본 가장 큰 이유는 말맛이 좋아서였다"라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나 선천적인 재능이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꼭 개그맨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 너는 꼭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경환은 개그맨을 꿈꾸기 시작한 것에 대해 "학교에서 MC를 구한다기에 3학년 선배 반에 들어가서 오디션을 봤다"며 "선배들에게 인정받아 1500명 앞에서 MC를 했다. 그때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MBC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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