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亞 최초 美배우조합상 최고상→오스카 청신호 [종합]
2020. 01.20(월) 12:50
영화
영화 '기생충'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수상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배우종합상에서 최고상인 앙상블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최고상인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했다.

SAG의 최고상인 앙상블상은 모든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펼친 작품의 주요 배우 전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뿐만 아니라 아시사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밤쉘'(감독 제이로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아이리시맨'(감독 마틴 스콜세지) '조조 래빗'(감독 타이가 와이티티) 등과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연 배우 송강호가 배우들을 대표해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한국어로 "'기생충'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라는, 공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앙상블 상을 받으니 영화를 잘못 만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상을 받으니 영광스럽다.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 배우들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조여정은 드라마 '99억의 여자' 촬영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앙상블상 수상자인 이들에게 시상식에 참석한 영화인들이 환호성과 기립박수를 보내며 축하의 인사를 했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봉준호 감독은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로써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하루 앞서 열린 미국프로듀서조합상에서는 아쉽게 작품상이 불발됐으나, 오스카의 전초전이라 여겨지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SAG에서도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현지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2월 9일 열리며,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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