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대상·7관왕 쾌거 "배우+스태프가 일군 결과" (한국뮤지컬어워즈)[종합]
2020. 01.20(월) 21:58
한국뮤지컬어워즈, 호프
한국뮤지컬어워즈, 호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대상까지 수상하며 7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20일 저녁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뮤지컬어워즈'의 마지막 상이자 영예의 대상을 가져간 작품은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였다. '호프'에서 호프 역을 맡은 김선영은 "이렇게 또 수상을 하러 나와서 기쁘면서도 송구스럽다. 저희가 뮤지컬을 잘 만들어서이기보단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서로 충분한 교감을 나눴기 때문에 이런 상을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호프'와 같은 좋은 작품이 계속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호프'는 여우 주연상, 여우 조연상, 음악상(편곡/음악부문), 음악상(작곡), 극본상, 연출상 등 총 7개의 상을 휩쓸었다.

그런가 하면 올해부터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소극장 뮤지컬상, 작품상으로 나뉘지 않고 작품상(400석 미만)과 작품상(400석 이상)으로 분별돼 수상됐다. 먼저 작품상(400석 미만)의 주인공으론 뮤지컬 '아랑가'가 호명됐다. 아랑가의 이한밀 음악 감독은 "현재 대표님이 출장 중이라 대신 수상하러 나왔다"며 "많은 분들께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병상에서 너무 고생하고 있는 변정주 연출에 고맙다. 꼭 힘내서 같이 작업하자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위니토드'가 작품상(400석 이상)을 수상했다. 작품의 수상자는 '스위니토드'의 헌신과 열정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 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쪼록 대중들이 '스위니토드'처럼 사랑과 배려로 현실을 채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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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남우 주연상은 뮤지컬 '시라노'의 조형균에게로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조형균은 놀랐는지 눈물을 흘리며 "메이크업 이쁘게 하고 나왔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그는 조금 진정됐는지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호프' 축하 무대만 하고자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난 뮤지컬을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그러나 항상 옆에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있다. 이 상이 제게 어떤 무게가 되지 않길 바라고 앞으로도 계속 뮤지컬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프'의 배우 김선영이 여우 주연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이 호명됐다. 김선영은 "이런 작품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혼란스럽고 보이지 않는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럴 때면 한줄기 빛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 상황에서 '호프'가 단비처럼 나타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 관객께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남우 조연상과 여우 조연상은 '엑스칼리버'의 박강현과 '호프'의 이예은 배우가 수상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박강현은 "사실 후보에 오른 분들이 다 선배님들이라 정말 마음을 비우고 왔다. 저에게 과분한 상을 주신 것 같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여기 감독님도 계신데 공연 연습 첫날에 들은 얘기가 생각이 난다. 이날 감독님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나를 보며 '그런 건 다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잘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많은 힘이 됐다. 또한 한지상 배우는 내게 '뮤지컬 배우에게 기술이 없으면 예술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기술로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우 조연상의 주인공 이예은은 "난 '호프'의 모든 장면을, 또 모든 캐릭터를 사랑한다. 이렇게까지 어떤 작품을 사랑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생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원래 난 보기완 달리 '쫄보'고 울보다. 그래서 주변 분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과거의 호프를 연기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하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 명단

▲대상='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작품상(400석 이상)='스위니토드'

▲작품상(400석 미만)= '아랑가'

▲공로상=송승환

▲여우 주연상='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김선영

▲남우 주연상='시라노' 조형균

▲여우 조연상='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이예은

▲남우 조연상='엑스칼리버' 박강현

▲프로듀서상=오훈식

▲음악상(편곡/음악감독)='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신은경

▲음악상(작곡)='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김효은

▲극본상='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강남

▲무대예술상(영상)='시티오브엔젤' 박준

▲무대예술상(무대)='엑스칼리버' 정승호

▲안무상='벤허' 문성우

▲연출상='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오루피나

▲앙상블상='아이다'

▲여자 신인상='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김수하

▲남자 신인상='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양희준

▲카카오 베스트 캐릭터 상='엑스칼리버' 모르가나

▲올해의 관객상=이수진 한명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카카오TV '한국뮤지컬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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