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오창석 '여명의눈동자', 여전한 울림으로 [종합]
2020. 01.30(목) 16:30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30일 오후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시연 후 이어진 간담회에는 노우성 연출, 작곡가 J.ACO, 배우 오창석 온주완 테이 최우리 김지현 박정아 마이클리 이경수 정의제 한상혁(빅스 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 원작인 동명 드라마는 1991년 MBC에서 방영돼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하는 등 국민 드라마로 사랑 받았다.

◆ 세종문화회관 입성, 달라진 면면

극은 여옥, 대치, 하림, 세 명의 동 남녀 주인공들이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지나며 겪는 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다룬다. 뮤지컬에서는 깊게 다뤄진 적이 없는 제주 4.3 사건을 비롯해 위안부 문제 등을 직접적으로 다룬다. 세종문화회관으로 공연장을 옮기면서 더 넓어진 공연장에 맞춰 경사 무대와 LED를 사용해 변화를 꾀하고, 앙상블의 수를 늘려 웅장함을 더했다.

초연에 이어 연출을 맡은 노우성 연출은 "구조적 부분이나 콘셉트는 초연과 달라진 게 없다"며 "초연에는 특별한 상황에서, 초연만의 특별한 공연 형태를 가지고 극을 올렸다"며 무대 위로 객석을 올렸던 '나비석' 등을 언급했다. "당시에는 관객이 무대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역사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는 콘셉트를 만들었었다. 반면 이번 공연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깊이 있는 무대를 활용해 넓은 공간을 쓰고, 배우들이 무대를 뛰어다니며 생동감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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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테이·김지현, 도전 오창석·한상혁

주인공 여옥 역을 맡은 김지현은 2년 연속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운명처럼 거절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작품이 됐다"며 말문을 연 김지현은 "힘든 공간인데도 관객 여러분들이 잘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야기를 나눠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테이는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여명의 눈동자'에 도전했다. 초연에서는 하림 역을 맡았던 그가 이번에는 최대치 역을 맡아 변신했다. 테이는 "초연에는 하림 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에 대해 많이 공부하면서, 대치라는 인물이 참 이해 받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이 많이 가더라"며 "새롭게 작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제의를 받고 최대치를 선택했는데, 결국은 외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하는 오창석은 "드라마, 매체 작품만 하다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3, 4년 전에는 뮤지컬 제의가 왔을 때 자신이 없어서 고사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이 이렇게 영예로운 극장이고, 여기서 무대를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인 줄 초반에는 몰랐다. 알아가며 하다 보니 뮤지컬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작품에 폐가 되지 않게 노력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빅스 멤버인 한상혁 역시 처음으로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한상혁은 "다양한 도전을 하고 경험을 하고 싶어 용기를 가지게 됐다"며 "작품성도 좋아서, 첫 뮤지컬로 의미 있는 작품이라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극에 이어 또 한 번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역사적 아픔이 담긴 제주도의 이야기를 나를 통해 알릴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저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역사적 사실을 모를 수 있는 나이 대라는 생각이 들더라. 진심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2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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