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뺀' 더보이즈, 첫 정규에 거는 기대 [종합]
2020. 02.10(월) 15:21
더보이즈 리빌
더보이즈 리빌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청량’을 빼고, ‘늑대’가 돼 돌아왔다. 첫 정규에서 시도한 변신이 K팝 팬들에 통할 수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더보이즈(상연 에릭 케빈 선우 현재 영훈 주연 주학년 큐 제이콥 뉴)의 첫 정규앨범 ‘리빌’(REV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개그우먼 박지선이 맡았다.

더보이즈는 지난 2017년 12월 데뷔 후 네 장의 미니앨범과 네 장의 싱글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데뷔곡 ‘소년’(Boy)에 이어 ‘기디 업’(Giddy Up) ‘라이트 히어’(Right Here) ‘노 에어’(No Air) 등으로 활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정규 앨범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직전 국내 활동 이후 6개월여 공백을 깨고 낸 작업물 ‘리빌’은 ‘드러내 보이다’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감춰왔던 더보이즈의 ‘반전매력’을 담고 있다.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유명 작곡가 켄지를 비롯해 팝타임, 신혁, 제이큐, 모노트리 이주형 등 K팝 대표 프로듀서 군단이 참여했다. 션 알렉산더, 드류 라이언 스콧 등 해외 프로듀서들도 대거 참여해 더보이즈의 새 음악적 서사를 쓰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매 앨범 작사, 작곡에 참여해 온 멤버 선우, 에릭이 정규 앨범 내 다수의 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상연과 제이콥, 케빈 역시 작곡에 참여했다.

◆ 첫 정규앨범이 갖는 의미

‘리빌’은 더보이즈만의 반전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상연은 “데뷔 후 정말 큰 변신을 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스타일, 성장 가능성을 아낌없이 드러낼 예정”이라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데뷔 첫 정규앨범이니만큼, 멤버들이 갖는 의미도 남달랐다. 선우는 “데뷔 2년이 조금 넘었다. 그 정도 만에 첫 정규인데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노력을 담고, 많은 분들이 노력해줘서 나온 앨범이다. 그 점에 집중해 달라. 9곡 한 곡 한 곡을 전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단 생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는 “지난해 8월 ‘디디디’까지는 청량하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리빌’은 숨겨뒀던 본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다. 정말 좋은 기회라 팬들도 좋아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열심히 활동해 볼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주연은 “정규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섹시, 카리스마 있는 치명적인 모습”이라며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 타이틀곡 ‘리빌’

타이틀곡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기반의 팝 알앤비(R&B) 장르다. ‘다운 포 유어 러브’(Down for your love)라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 곡에서는 ‘달빛에 비친 늑대’이자 한 해 ‘첫 보름달’이라는 의미를 담은 ‘울프문’(Wolfmoon)을 키워드로 더보이즈의 양면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연은 “굉장히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퍼포먼스를 강렬한데 가사는 슬프다”라고 설명했다.

킬링파트는 마지막 가사인 ‘모든 것을 드러낸 밤, 이젠 내 모습을 똑바로 봐’로 꼽았다. 뉴는 “전체가 킬링파트라 고르기 힘들었지만 곡의 주제를 마지막 가사에 정확한 표현으로 담아낸 것 같다”라고 했다.

뮤직비디오는 엑소, 세븐틴 등과 작업해 온 VM프로젝트의 조범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더보이즈의 반전 소년미를 몽확적 영상미로 그려냈다.

몇 가지 에피소드도 전했다. 에릭은 “군무씬이 있다. 파워풀한 안무가 필요한데 힘도 들고 동작도 크다. 주연이 춤을 열심히 추다가 바지가 찢어져서 잠시 촬영을 중단하고 꿰매러 갔던 순간이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선우는 “에릭이 말했던 것처럼 단체 군무씬이 굉장히 멋있게 나왔다. 마지막 후크에 나오는 단체 댄스씬이 잡혔을 때, 현재와 주연의 장면이 멋있었던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퍼포먼스, ‘늑대소년’ 변신

퍼포먼스에는 유명 안무가 최영준이 참여했다. 신비로운 ‘늑대소년’을 콘셉트로 늑대의 행동 습성을 활용한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완성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의 만남을 인연으로 최영준 안무가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주학년은 “그때 인상이 깊어 회사에 이야기를 했다. 다행스럽게 같이 하게 됐다. ‘온리 원’ 때부터 우릴 가르쳐 줬다. ‘블룸블룸’에 이어 ‘리빌’까지 더보이즈는 성장이 보이는 그룹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에릭은 파워풀한 안무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려웠지만 최영준 안무가가 잘 가르쳐줘 멋진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팀 내 메인 댄서인 큐와 주연도 고생을 했다. 멋진 안무를 멋지게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앞으로의 활동도 멋지게, 힘차게 하겠다”라고 했다.

그룹 빅스, 엑소, 원어스 등 선후배 가수들 역시 ‘늑대 인간’ 콘셉트를 소화해 왔다. 이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큐는 “늑대란 콘셉트가 되게 다양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며 “더보이즈는 이번에 늑대 소년을 소화하면서 강렬함, 카리스마 안에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담았다는 게 특별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잘 소화한 멤버는 에릭이 꼽았다. 그는 “물론 날 포함한 11명이 다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잘생긴 주연과 영훈이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영훈은 머리를 염색했다. 원래 잘생긴 얼굴이 더 잘생겨 보인다. 주연은 키가 크고 춤도 잘 추는데 늑대소년 콘셉트 안무를 잘 살려준 것 같아서 어울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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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음악 전집’? 수록곡도 자랑

더보이즈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소년 음악 전집’이라고 표현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다양한 음악을 담은 트랙 9가지가 담겼다. 케빈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앨범”이라며 자신들도 몰랐던 매력을 알게 된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보컬 유닛과 댄스 유닛이 각각 부른 곡들 소개와 팬송 ‘스프링 스노우’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유닛곡에 대해 현재는 “보컬 유닛곡 ‘시간의 숲’과 퍼포먼스 유닛곡 ‘흔적’이 담겼다. 두 곡 다 색다른 매력이 있다. 반대되는 모습이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선우는 ‘스프링 스노우’가 “우리 더비(팬덤명)를 위한 팬송”이라며 “주제를 처음 정할 때 더비는 3월 3일에 탄생하고, 더보이즈는 12월 6일에 데뷔했다. 각각 봄과 겨울이라는 계절에 태어났는데 계절 속성상 봄, 겨울은 제일 떨어져 있는데 다시 돌아올 때는 붙어있다. 더비를 몰랐을 때는 봄에서 가을 순이지만, 만나고 나서는 겨울 다음 봄 순서다. 바로 옆에 우릴 녹여준 봄이라는 계절이 있었구나에서 착안, 거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가사를 담았다”고 했다.

멤버들 모두가 이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꼭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제이콥 역시 이 곡을 추천하며 “더비에게 주는 선물이라서 추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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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

선우는 “가장 컸던 목표는 단독 콘서트였다. 그게 현실이 됐다. 오는 3월에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규 앨범에는 아까 말했다시피 유닛곡들이 있다. 유닛곡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양한 활동 바람도 드러냈다. 주연이 SBS MTV ‘더쇼’의 MC를 꿰찬 것을 언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에릭은 “야식을 먹으며 보는 프로그램인데 더보이즈 멤버들과 ‘아는형님’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또 멤버들은 주연이 진행하는 ‘더쇼’에서 1들을 하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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