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안재환·최진실 떠난 후…죽고 싶었다" 12년 만의 고백
2020. 02.11(화) 07:55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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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남편 故 안재환, 친구 故 최진실을 잃고 힘겨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정선희가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故 안재환, 故 최진실에 언급하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故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한 달 뒤인 10월에는 故 최진실도 세상을 등졌다. 동시기에 소중한 두 사람을 잃은 것.

정선희는 "올해로 12년이 됐다"며 남편을 추억했다. 정선희는 "힘든 감정이 오래 갔다. 그 모든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애할 때부터 돈을 많이 빌렸다. 불안했지만 우리는 너무 사랑했고, 내 오만이라면 오만이겠지만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모든 관계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결국 그게 착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마지막 모습이 안 좋지 않았나. 그 전날까지 돈 문제로 조금 다퉜다"며 "매년 9월쯤 아픈데 그때 꿈에 나왔다. 3년 간 악몽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후 정선희는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빨리 돈을 벌어야 했다.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아 비참했다"며 "빚도 있었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내가 너무 위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자신을 용의선상에 놓고 쏟아내던 많은 악플들을 보고 있자면 "내가 죽어야 할 것 같았다"며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힘겹게 빚을 갚았지만 우울증을 앓으며 약을 복용하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이어왔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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