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오버 없는 조직사회 투혼기, 이선균·정려원 호연 (종영) [종합]
2020. 02.11(화) 22:49
검사내전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검사내전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검사내전’이 최종회까지 치열한 조직사회 현실에 입각해, 선택에 선택을 거듭하는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누군가는 방관하거나 무소불위 권력, 출세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만 누군가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대로 맞서 싸웠다. 이선균, 정려원은 소탈한 듯 굳건한 심지를 지닌 이상적 직장인의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 사이 편안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11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 연출 이태곤) 최종회 16회에서는 지방도시 진영 검사 및 법조인 이선웅(이선균), 차명주(정려원), 조민호(이성재), 홍종학(김광규), 오윤진(이상희), 김정우(전성우), 김인주(정재성), 장만옥(백현주), 이정환(안창환), 성미란(안은진), 남부장(김용희), 최태중(차순배) 등의 일상 결말 스토리라인이 공개됐다.

이날도 어김없이 진영시에서 이선웅, 차명주 등은 자신이 맡은 사건들을 해결해나갔다. 이 가운데 이선웅은 김인주의 발탁에 따라 황학민 특별수사단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이선웅은 김인주 라인마냥 새로운 일을 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 검사들은 지방 진영시에서 올라온 이선웅이 어딘가 마뜩치 않은 눈치였다. 검사들은 “좋으시겠다”라며 지방에서 근무한 덕분에 김인주 라인을 탄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진영시 차명주, 조민호, 홍종학, 오윤진 등도 이선웅을 부러워 하며 TV를 지켜봤다. 하지만 이선웅은 어딘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느낌으로 주춤거렸다. 김인주는 조직 사회에서 어딘가 어울리지 못하는 듯, 독단적이지만 올곧은 결정을 내리는 이선웅에게 따가운 질시를 퍼붓기도 했다.

이선웅은 출세의 길에 발을 디뎠음에도, 여전히 소탈하게 직장인처럼 살아가는 진영시 검사들을 잊지 못했다. 선웅은 검사 동료들에게 전화를 했고 검사들은 유쾌하게 이선웅을 응원했다.

이선웅은 김인주가 안전한 출세를 택하려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검사로 살아가며 부패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회다운 방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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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은 무소불위 권력 집단으로 상징되는 검사들 역시, 사실상 아래에 밀리고 위에서 치이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기존 법조계 드라마가 출범한 가운데 드라마는 제목대로 검사들의 남 모를 평범한 이면, 인간으로서의 소박하고 평범한 내면을 클로즈업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가령 tvN ‘나의 아저씨’에서 소탈한 직장인 군상을 연기한 이선균은 직장생활 하루하루에 기를 빼앗기는 일상을 또 한 번 사실감 있게 구현해냈다. 차명주 역시 가정 폭력을 겪은 이후 독하게 검사로 성공해, 진영시에서 사람들의 공생 감각을 배워가는 휴머니즘 캐릭터로 분하며 따뜻한 매력을 과시했다.

삶은 누구에게나 고달프고, 아주 짧은 찰나의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검사내전’은 특정 전문직 직업인들의 업무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그들의 직업적 고충과 애환, 인간으로서의 갈림길을 크로키해냈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고통과 기쁨을 주는 것일까. 직장인 검사들이 펼친 인생의 희노애락은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내면의 거울로 다가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검사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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