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삼겹구이집x야채곱창집 콜라보→찌개백반집 반전 평가 [종합]
2020. 02.20(목) 00:34
골목식당
골목식당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골목식당'에서 찌개백반집이 반전 결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1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인 공릉동 기찻길 골목을 방문한 백종원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찌개백반집에서의 기분 좋은 기억을 뒤로하고 삼겹구이집을 두 번째로 방문했다. 삼겹구이집은 지난주 백종원이 지적한 것에 대해 보안했지만, 결과가 좋지만은 않았다. 먼저 백종원은 "보통 보호 비닐을 아까워서 안 떼거나 떼는지 몰라서 가만히 두시는데, 꼭 떼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다. 특히 불을 쓰는 제품은 꼭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릴을 확인하더니 "장담하는데 여기서 양념은 못 굽는다"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양념이 붙어 청소하기 힘들고 굽기가 어렵다. 환풍구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장이 그릴에 올린 양념고기는 금세 겉이 타버렸고, 양념은 불판에 붙기 시작했다.

맛도 문제였다. 사장은 지난번과 달리 채 썬 파를 고기와 함께 제공했음에도, 백종원은 "아직도 기름이 많고 느끼하다. 속은 아직 익지도 않았다. 지금도 느끼하지만 식을수록 더 느끼해질 것"이라고 평했다.

결국 백종원은 새로운 조언을 건넸다. 구매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그릴을 처분할 수 없었기에 백종원은 먼저 긴급 처방을 건넸다. 그는 "지금 그릴은 생고기나 기름이 적은 요리에 적합하다. 화구가 분리되면 청소라도 쉬울 텐데, 지금은 그것도 어렵다"며 "고기 두께를 얇게 하길 추천한다. 얇은 만큼 빨리 익을 거다. 또 그릴에 직화로 굽기보단 스테이크용 철판을 그릴 위에 올려 구우면 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나가기 전에만 직화로 구워주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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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종원은 야채곱창집을 방문했다. 지난주 "곱창 누린내가 난다"는 평가를 받은 곱창집 사장은 곱창의 구매처와 조리 순서를 바꾸고, 자체 양념 개발까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남편 사장의 장사 태도도 바뀌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가게로 들어오자마자 테이블의 방향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보통 세로로 놓는데 여긴 가로로 놨다. 눕기 편하려고 이렇게 놓은 것 같다"고 말했고, 사장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가로로 놓으면 한쪽이 뚫려 있어 사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야채곱창 사장의 조리를 옆에서 지켜본 뒤 그가 만든 곱창볶음을 맛봤다. 백종원은 "확실히 곱창이 그때 그 맛(누린내)이 안 난다. 훨씬 낫다. 이제서야 시중에서 맛보던 곱창 맛이 난다. 소주가 당기는 맛"이라고 평했고, 사장은 그제서야 안심한 듯 환히 미소를 띠었다. 이어 사장은 "재료 때문에 맛이 변할 줄 몰랐다. 사실 첫 방문 때 칭찬은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평을 들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 충격이 컸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곱창의 맛을 계속해 보던 백종원은 "괜찮은데 한 방이 아쉽다. 이 집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곱창을 그릇에 담은 뒤 "잠깐 빌려 가겠다"며 가게를 나가 의문을 자아냈다. 그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삼겹구이집이었다.

삼겹구이집에 등장한 백종원은 석쇠에 생곱창을 올린 뒤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구운 곱창을 갖고 야채곱창집으로 돌아가 "이걸 다시 같은 방식으로 볶아 달라"고 요청했다. 기존 방식으로 곱창을 볶던 사장은 "불고기 냄새가 난다. 불향이 확 난다"고 말했고, 이내 완성된 곱창볶음을 맛본 백종원은 "대박이다"며 손뼉을 쳤다. 곱창집 사장 역시 환한 미소를 지으며 "꼼장어 맛이 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백종원은 그제서야 본심을 꺼냈다. 삼겹구이집에 소용이 없어진 그릴을 야채곱창집에서 가져오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 것. 백종원은 "사실 주방에 버너 놓을 자리가 모호한데, 코너에 있는 버너 사이즈가 삼겹구이집의 그릴과 사이즈가 동일했다. 그걸 가져와 직화곱창 연습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백종원은 끝으로 찌개백반집에 도착했다. 앞서 백종원은 "저한테 배울만한 실력이 아니시다. 맛집 탐방하는 느낌으로 다녀오겠다"며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가게로 향한 바, 찌개백반집이 내놓을 신 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백종원은 가지볶음, 김치, 참나물무침, 콩나물무침, 달걀 장조림, 깻잎무침, 어묵볶음, 애호박볶음, 게맛살 볶음 등 기본 반찬 이외에도 준비된 코다리조림, 비지찌개, 시래깃국, 조기구이 등 다양하게 준비된 메뉴에 놀라움을 먼저 표했다.

맛을 보고 나서도 백종원은 "동네 계신 분들은 진짜 좋을 것 같다. 이런 식당이 동네에 하나씩만 있어도 좋을 것 같다"며 콧소리를 냈다. 하지만 사장이 이날 처음 선보인 김치찌개, 제육볶음, 순두부찌개만큼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국물은 맛있는데 김치찌개에 넣은 고기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손질한 지 오래된 고기 같다. 순두부찌개도 마찬가지다. 국물은 괜찮은데 해물의 맛이 역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드시는 법은 훌륭하다. 다만 고기를 얇게 썰어 그때그때 넣는 걸 추천한다. 조리 속도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사장의 음식이 국물 맛 만 좋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사장의 췌장이 80%가 없는 탓에 소화능력이 부족해 고기를 맛볼 수 없었기 때문. 백종원은 "신선한 재료로만 바꾸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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