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의 신의 한 수, 직화곱창의 극적 탄생 [TV온에어]
2020. 02.20(목) 06:40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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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골목식당'에서 사업가 백종원이 삼겹구이집과 야채곱창집에 성공적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1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인 공릉동 기찻길 골목을 방문한 백종원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먼저 삼겹구이집을 방문한 백종원은 사장이 새롭게 구매했다는 그릴을 보며 "장담하는데 여기서 양념은 못 굽는다"고 말했다. 그는 "양념이 붙어 청소하기 힘들고 굽기가 어렵다. 구우면 연기가 심하게 나 환풍구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말은 곧 적중했다. 양념한 고기를 그릴 위에 올려놓으니 겉이 탈 뿐만 아니라 양념이 불판에 붙었기 때문. 또한 백종원은 "속은 아직 익지도 않아 기름이 많고 느끼하다. 기름이 제대로 녹아야 한다"며 "지금도 느끼하지만 식을수록 더 느끼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매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은 그릴을 처분하라고 할 수 없었던 백종원은 급한 대로 긴급 처방을 건넸다. 백종원은 "고기 두께를 얇게 해 빨리 구워지도록 해야 한다. 또 직화로 굽기보단 스테이크용 철판을 이용해 초벌 한 뒤 나가기 전에만 직화로 구워주는 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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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종원은 지난주 "누린내가 난다"고 지적한 야채곱창집을 찾았다. 결과에 충격을 받은 사장은 곱창의 구매처와 조리 순서를 바꿨고, 새로운 양념 개발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남편 사장의 장사 태도 역시 바뀌어 기대감을 높였다.

노력은 곧 결과로 돌아왔다. 백종원은 "확실히 곱창이 그때 그 맛(누린내)이 안 난다. 훨씬 낫다. 이제서야 시중에서 맛보던 곱창 맛이 난다. 소주가 당기는 맛"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곧 "괜찮은데 한 방이 아쉽다. 이 집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백종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질된 곱창을 그릇에 조금 담은 뒤 옆에 있는 삼겹구이집으로 향했다. 이어 그는 석쇠에 곱창을 올린 뒤 굽기 시작했다. 그리곤 야채곱창집으로 되돌아와 "이걸 다시 같은 방식으로 볶아 달라"고 요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직화곱창이 완성됐고, 맛을 본 백종원은 손뼉을 치며 "대박이다"고 감탄했다.

곱창집 아내 사장 역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남편 사장도 "꼼장어 맛이 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평소 곱창 매니아라고 소문난 정인선은 가게로 내려와 "지난주에 비해 두께부터 다르다. 곱창이 토실토실하다. 양념이 있는데도 불 맛이 강하다. 입에 넣자마자 향이 압도한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그제서야 삼겹구이집에 소용이 없어진 그릴을 야채곱창집에서 가져오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는 "평소 눌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며 "심지어 (야채곱창집 주방) 코너에 있는 버너 사이즈가 삼겹구이집의 그릴과 크기가 동일했다. 이것도 남다른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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