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2' 한석규 '스토브리그' 남궁민의 공통점 [TV공감]
2020. 02.20(목) 14:08
낭만닥터 김사부 2, 스토브리그, 남궁민,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 2, 스토브리그, 남궁민, 한석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가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실에서 느끼기 힘든 감정을 브라운관을 통해 대리만족하거나, 드라마 자체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 '낭만닥터 김사부2'의 한석규와 최근 종영한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며 우리의 '인생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한석규는 지난달 6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에서 돌담병원을 지키는 김사부 역으로 열연하고 있으며, 남궁민은 지난 14일 종영한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에서 만년 꼴찌팀 드림즈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백승수 단장 역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서로의 자리에서 각각 돌담병원과 드림즈를 지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사부(한석규)는 호시탐탐 자신을 짓밟고 돌담병원을 차지하려는 도윤완(최진호) 이사장으로부터, 백승수(남궁민)는 드림즈의 해체를 꿈꾸는 권경민(오정세)으로부터 말이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이 보여주는 리더십은 사이다 같은 통쾌함으로 우리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줬다.

◆ 부당한 갑(甲)질은 참지 못해

특히 부당한 갑질을 참지 못하는 김사부와 백승수의 모습은 시원함을 넘어 존경심까지 갖게 한다. 김사부는 이제 자신이 이사장이라며 "네 동의는 필요 없다. 내 지시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도윤완의 말에 "집도의인 내가 동의하지 못하겠다면?"이라며 자신의 뜻을 피력한다. 또한 여운영(김홍파)을 이어 원장으로 임명된 박민국(김주헌)에게는 "의사답게 행동하라"고 조언하기에 이른다.

부당한 지시는 거절하고 옳은 길만 가려는 모습은 '스토브리그'의 백승수에게도 찾아볼 수 있다. 백승수는 일방적으로 임동규(조한선)의 연봉이 비싸다는 이유로 트레이드를 거절하고, 심지어는 모든 선수들의 연봉을 30%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권경민에 체계적인 이유를 들며 반박한다.

심지어 백승수는 드림즈를 회생 불가능 상태로 만들려 강두기(하도권)를 라이벌 팀으로 몰래 트레이드한 권경민에 분노하며 "너 같은 놈들이 발목만 안 잡으면 천 번이라도 우승할 수 있어"라고 반말을 하기까지 한다.

이런 두 사람의 사이다 같은 발언들은 현실을 살아가며 남모를 갑질을 당해온 우리의 마음을 꿰뚫며 대리만족감을 불러일으켰다.

◆ 확실한 비전

이처럼 김사부와 백승수가 올곧이 앞만 보며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일 테다. 김사부는 늘 "의사답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의사다운 인생'을 목표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사부는 "이미 가망이 없는 환자다. 잘못되면 책임질 수 있겠냐"는 박민국의 말에 "살릴 수 있겠냐고 묻는 게 먼저 아니냐"고 말하거나, 수술 울렁증으로 매번 수술실에서 기절하는 차은재(이성경)에 "수술방에서 의사의 개인 사정은 있을 순 없다. 그런 생각으로 누구 심장에 칼을 대겠다는 거냐"고 일갈한다.

또한 백승수는 오롯이 '드림즈의 우승'만을 위해서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이에 인성 문제로 문제를 일으킨 임동규부터 비리들로 가득 찬 스카우트 팀까지 정리한다. 결국 드림즈는 환골탈태하고 운영진들은 백승수를 중심으로 정신을 재무장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게 된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기록적인 시청률

그런가 하면 두 캐릭터를 연기한 남궁민과 한석규에게도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두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진실된 연기와 캐릭터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겼다. '스토브리그'는 마지막회인 16회가 19.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낭만닥터 김사부 2'는 14회가 현재 2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두 작품이 보여준 상승곡선은 경이롭기만 하다. '스토브리그'는 첫 회가 5.5%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단 4회 만에 11.4%를 돌파, 10회에는 17.0%까지 수직 상승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2' 같은 경우, 전작의 인기 덕에 14.9%의 이미 높은 시청률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듯 4회에는 19.9%를 돌파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각각 김사부와 백승수를 연기한 한석규와 남궁민은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지금까지도 매료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낭만닥터 김사부 2'의 종영과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출연이 결정된 두 사람이 어떤 매력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끌어당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2' '스토브리그']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남궁민 | 낭만닥터 김사부 2 | 한석규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