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무속인의 고충 "배우 섭외 끊겨" (TV는 사랑을 싣고)
2020. 02.21(금) 19:50
TV는 사랑을 싣고 정호근 나이
TV는 사랑을 싣고 정호근 나이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탤런트 정호근이 무속인이 된 후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정호근이 출연해 단역시절 큰 힘이 돼 준 형을 찾았다.

1983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남다른 연기 실력으로 촉망받으며 학우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정호근. 정호근은 스무살 때,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운지 7개월 만에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데뷔했고, 당시 배우 천호진, 견미리 등이 포함돼있는 실력파 17기 동기생 중에서도 1등으로 선발됐다고 전해 2MC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주연급 스타로 발돋움할 것이란 주위의 기대와 달리 조촐한 단역만 맡게 되어 냉혹한 현실에 부딪혀야만 했던 서러운 무명 시절을 털어놓았다.

이날 정호근은 무속인이 된 이유에 대해 "저는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살았다. 제 본거지는 대전인데 아버지가 땅부자 소리 들을 정도로 자본가였다. 그러다가 망해서 아버지가 자학을 하더라. 어느 날 또 안 보이셨는데 죽으러 가신 것 같더라. 그래서 찾으러 가면 아버지가 소주를 많이 마시고 죽으려고 하더라"면서 "결혼 해서는 애들 둘 다 잃지 않았나.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상황들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기도를 하던 어느 날 갑자기 '너는 이제 죽어'라는 말이 들리더라. 그래서 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호근은 "신을 받은 뒤 지인들이 무당 됐다고 피하더라"고 토로했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고 나서 카메라 앞에 설 일이 없어졌다. 내가 6년 동안 배우를 못했기 때문에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나를 배우로 인정해 준 형을 만나고 싶다"고 형 이송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호근은 "드라마 '광개토대왕' 촬영할 당시 귀신을 많이 봤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싫었다"고 했다. 이어 정호근은 "배우 일을 33년 넘게 했는데 배우 인생이 끝날까 겁나서 신기가 있다고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호근은 1964년 생으로 올해 나이 57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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