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주지훈X김혜수, 이 조합이면 뭔들 [첫방기획]
2020. 02.22(토) 00:29
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
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기대에 부흥했다. 주지훈과 김혜수의 흡인력 있는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두 사람의 로맨스 또한 띠동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연출 장태유)가 21일 밤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금자(김혜수)와 윤희재(주지훈)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서정화(이주연)의 의뢰를 받은 정금자는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하찬호(지현준)에 승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리인 윤희재에게 접근했고, 그의 사랑이 됐다. 결국 정금자는 윤희재가 가진 증거를 빼 오는 데 성공하며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수 건의 재판이 등장했고 상당히 빠르게 이야기가 진전됐다. 심지어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몰입도 하락에 대한 우려도 함께했다. 하지만 기우일뿐이었다. 주지훈과 김혜수의 흡인력 있는 연기는 1회가 끝날 때까지 집중도를 유지시켰고, 충분한 부가 설명이 담긴 스토리 구성은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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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훈과 김혜수의 만남, '역시'

주지훈과 김혜수의 만남은 '역시'였다. 두 사람은 처음 사랑을 속삭이는 시점부터 이별하는 순간까지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더불어 이별했지만 미련 있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굳이 대사가 없어도 이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케미'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도 인상적이다. 먼저 주지훈은 승소에 승소를 거듭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던 과거부터, 정금자에 배신을 당한 뒤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 돌입한 현재까지 극과 극의 하찬호를 입체감 있게 표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혜수의 경우 액션 신이 돋보였다. 극 중 정금자는 윤희재로부터 "조심하라"는 문자를 받았음에도, 자신에게 원한이 있는 과거 의뢰인과 마주하게 됐다. 의뢰인은 살인미수임에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적반하장으로 "왜 아직도 검사가 나를 찾냐"며 무혐의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인물이다.

심지어 의뢰인은 정금자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 그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정금자는 골목길에서 칼을 든 의뢰인과 만났지만, 눈도 깜빡하지 않은 채 "단 한 번에 정확히 내 급소를 노려라. 아니면 내 목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네 모든 살점을 뜯어낼 것"이라고 위협한다. 제목 '하이에나'처럼 정금자는 의뢰인의 몸 이곳저곳을 물어뜯으며, 멋지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반항했다. 최후에는 살의로 가득 찬 눈빛으로 벽돌을 든 채 의뢰인을 바라봐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 시너지 일으킨 깔끔한 연출

이런 두 사람의 열연은 연출을 만나 빛을 발했다. '하이에나'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연출부터 파격적인 앵글 구성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주지훈을 중심으로 360도 돌아가는 카메라 워킹은 정금자에 뒤통수를 맞고 크게 당황한 윤희재의 감정을 대변했다.

더불어 1회 만에 끝난 주지훈과 김혜수의 달콤한 로맨스는 아쉽기보단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했다. 필요한 부분만 보여주고 억지스러운 전개는 덜어내 전개가 늘어지지 않았고, 미련이 가득 찬 상태로 이별한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더해져 이들이 보여줄 후반 로맨스에 기대가 모아졌다.

이처럼 '하이에나'는 주지훈과 김혜수의 믿고 볼만한 조합과 깔끔한 연출로 다음 회를 기대케 했다. '스토브리그' 후속으로 방송된 '하이에나'가 그들만의 매력으로 전작의 영광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하이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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