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 "김민희·서영화 박수 받길"
2020. 03.01(일) 11:16
베를린영화제, 홍상수 김민희 서영화
베를린영화제, 홍상수 김민희 서영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이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 24번째 장편 영화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그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에도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총 18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등과 경합해 낭보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서영화가 함께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수상이 확정되자 김민희와 포옹을 한 후 무대에 올라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객석에 있던 김민희 서영화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 영화가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2008년 '밤과 낮'을 시작으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도망친 여자'까지 총 네 편의 작품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망친 여자'는 올해 봄 국내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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