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루나, 이란성쌍둥이 언니 공개→故 설리·이지은에 대한 그리움 [종합]
2020. 03.03(화) 22:02
사람이좋다 루나 이지은 설리
사람이좋다 루나 이지은 설리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그룹 에프엑스(F(x)) 루나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3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루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루나는 이란성쌍둥이 언니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이돌 합숙 후 5년 동안 함께 살고 있었다. 루나의 언니는 루나에 대해 "동생과 나의 다른 점이 있다. 동생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되겠지, 잘 될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루나는 "언니처럼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언니는 "아니다.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월이었다. 밤에 영상통화로 연락이 왔다. 동생이 처음으로 나한테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정말 당황했었다"라며 "동생이 힘든데도 일을 해야 해서 참고 있던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언니는 루나를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그는 "루나가 원래 잘 안 먹는다. 근데 오늘은 진짜 배고픈가 보다. 고기도 있는데, 고기는 안 먹는다고 하더라"라며 "먹는다고 할 때 많이 줘야 한다. 아니면 절대 안 먹는다"라고 말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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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루나는 파란색 안개꽃을 들고 고(故) 이지은의 빈소로 향했다. 이지은은 가수 연습생이었으며, 루나와는 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바. 하지만 이지은은 공황장애를 앓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루나는 이지은에 대해 "나한테는 가족이었다. 실제로 우리 집에 같이 살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루나는 "나랑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서로 많이 의지했다. 우리 둘이 같이 잘 이겨내서 살자고 다짐까지 했다. 근데 그렇게 가버릴 줄은 몰랐다"며 "삶이 너무 괴로웠나 보다. 내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너무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건 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나는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후회된다.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일이 벌어졌다. 너무 보고 싶다"라며 슬픔에 잠겼다.

또한 루나는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설리의 부고를 처음 들었을 때 길거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라며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리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라고 반말을 하더라. 진짜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너무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먼저 설리한테 다가가서 이야기를 할걸. 한 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 걸. 정말 후회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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