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이쯤 되면 '반전' 맛집 [첫방기획]
2020. 03.24(화) 09:25
365, 이준혁, 남지현
365, 이준혁, 남지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반전으로 가득했다. 클리셰로만 가득할 거란 예상과 달리, 기존의 작품을 답습하지 않고 '365'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MBC 새 월화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연출 김경희, 이하 '365')이 첫 방송됐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약 6개월 만에 새로 부활한 MBC 월화극의 첫 주자로 알려져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365'만의 매력

지금껏 시간 여행을 다룬 작품은 많았다. 2013년 방송된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시작으로, 2016년 방송된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그리고 tvN '시그널' 등 다양한 드라마가 존재했고, 영화 중에서도 '백 투 더 퓨처' '타임머신' '소스 코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이처럼 수많은 작품이 있다보니 이들이 다루는 소재도 다양했다.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에 맞게 몸 전체가 과거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정신만 이동해 과거의 사건을 해결하거나 되려 과거를 건드려 현생을 망치는 등의 다양한 스토리 전개가 펼쳐졌다.

이에 '365'는 기대보단 우려가 먼저였다. 시청자들은 이미 시간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익숙해져 있었고,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부분에서 '365'는 미스터리 생존 게임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가미해 색다른 맛을 만들어냈다.

'365'는 초반부부터 서스펜스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다리를 쓰지 못하는 신가현(남지현), 친형 같은 파트너 박선호(이성욱)를 잃은 지형주(이준혁)와 박선호를 죽인 의문의 전과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차례대로 등장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시간 여행, 즉 '리셋'을 권유받은 이들이 모두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365'는 긴장감이 절정에 다다른 순간 '리셋'의 비밀을 터트렸다. 이는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과 함께 시청자들의 예측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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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각색

'365'는 일본 작가 이누이 구리미의 '리피트(Repeat)'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으며, 과거로 돌아간다는 소재도 '365'와 동일하다. 다만 '365'는 중심 설정 중 몇 가지를 바꿔 자신만의 색을 입혔다.

원작 '리피트'에서 '리세터'들이 10개월 전 과거로 돌아갔다면, '365'는 1년 전으로 돌아간다는 설정으로 조정했다. 더불어 '365' 속 이신(김지수)의 역도 원작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원작 '리피트'에서는 과거 시간 여행을 해봤던 인물이 새로운 '리세터'가 될 이들을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다르다. 물론 '리세터'들이 의문의 이유로 하나둘씩 사망한다는 점에서 두 드라마는 비슷한 면모를 보였지만, 세밀한 부분에서는 차이점을 보여 '365'가 앞으로 보여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처럼 '365'는 색다른 콘셉트와 성공적인 각색으로 반전과 긴장감 가득한 첫 회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65'가 MBC 월화극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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