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조주빈, 진짜 '텔레그램 N번방' 박사 맞을까
2020. 03.28(토) 23:27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다뤘다.

28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박사' 추정 인물인 조주빈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채팅방에 유포한 일당이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갓갓'이라는 인물이 여성을 성 착취 노예로 삼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텔레그램 방에 유포하고 공유한 사건을 말한다. '갓갓'이 사라진 뒤 '박사'라는 인물이 '박사방'을 개설, '갓갓'의 수법을 이어 받아 고액 알바를 미끼로 여성들을 끌어들여 협박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해 이를 텔레그램에 유포했다. 유저들에게 일정 금액의 입장료를 받고 해당 영상을 공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경찰이 '박사' 추정 인물인 조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조씨는 20대 남성이며 대학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한 전적이 있는 조주빈이었다.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아티스트 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여름 카카오톡과 같은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에 등장한 인물. 조주빈은 스스로를 박사라 칭하며 단체 채팅방을 개설했다. 여기에 여성들의 나체 사진이나 동영상을 유포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

한 피해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상의 끝에 박사 조주빈과의 연락을 끊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결심했다. 박사는 새끼 손가락을 얼굴 옆에 댄 피해자의 셀카 사진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박사는 피해 여성을 '노예'라고 칭했다.

피해자들의 사진 일부를 광고처럼 노출한 뒤 본격적으로 돈벌기에 나선 박사. 박사는 이용자들에게 제시한 결제 방법은 비트코인이었다. 피해자들의 고통에는 전혀 공감하지 않으며 오로지 돈만을 쫓아온 박사. 추적이 힘든 가상 화폐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박사는 경찰이 절대로 자신을 잡을 수 없다며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6개월 추적 끝에 경찰이 박사 추정 인물인 조주빈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다른 취재진들이 그를 쉽게 너무도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혹도 존재한다. 무직의 26세인 조주빈이 노련한 박사가 맞냐는 의혹이 있다는 것.

검거 첫날 자신이 박사인 걸 부정하던 조주빈은 자해를 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로 송치되던 날 조주빈은 목에 보호대를 하고 나왔다. 조주빈은 포토라인에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완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출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한 피해자는 여전히 박사방을 떠나지 못한채 자신의 사진이 유포될까 전전긍긍했다. 피해자는 경찰에 체포된 조주빈이 진짜 박사가 아닐 거라고 했다. 피해자는 "근데 제가 겪은 바로는 그 사람이 20대 중반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목소리가 30대에서 40대 중반 같았다"고 말했다.

조주빈과 공범들이 체포된 후 이를 경찰이 공식 발표한 건 지난 20일. 이를 이틀 먼저 알고 있던 사람들이 있다. 박사 추종 인물들이었다. 박사를 도와온 공범들조차 한 번도 보지 못한 박사의 얼굴. 그 박사의 얼굴은 조주빈이 맞는 걸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N번방 | 조주빈 |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