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CEO,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위해 임금 삭감 결정 [TD할리웃]
2020. 03.31(화) 09:45
디즈니, 밥 차펙, 밥 아이거
디즈니, 밥 차펙, 밥 아이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의 회장 밥 아이거와 CEO 밥 차펙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임금을 자체적으로 삭감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올해 연봉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밥 아이거 회장에 이어, 밥 차펙 디즈니 CEO 역시 50% 임금 삭감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밥 차펙은 직원들에게 해당 성명문이 담긴 메일을 전송하기도 했다.

메일에서 밥 차펙은 "지난 몇 주간 디즈니 월드를 비롯해 호텔이 무기한 폐쇄되고, 크루즈 라인이 중단됐다. 더불어 영화와 TV 제작 및 배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관련 업종에 속한 자영업자들이 가게의 문을 닫는 등 세계적으로 혼란이 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더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 장기적 재정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말했다.

밥 차펙은 "우리는 더 나은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거다. 그중에는 고위 간부들의 임금 삭감이 포함됐다. 나는 월급의 50%를 삭감할 것이며, VP(부사장)와 SVP(상무), 그리고 EVP(전무이사)는 각각 20%, 25%, 30% 이상의 급여를 삭감할 예정이다. 이러한 임시 조치는 당사의 회복이 예상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밥 차펙은 "앞으로도 자신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잘 보살펴주길 바란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가 당신을 위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디즈니랜드 파크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쳐를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를 비롯해, 디즈니랜드 파리 역시 3월 말까지 놀이공원의 문을 닫으며 동참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재개장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더불어 당초 4월과 5월 개봉을 앞둔 디즈니의 영화 '블랙 위도우'와 '뮬란' 등의 개봉이 연기되며 디즈니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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