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태사자 김형준x박준석, 타임머신 탄 듯한 '유쾌 입담' [종합]
2020. 03.31(화) 15:57
두시의 데이트, 태사자, 김형준, 박준석
두시의 데이트, 태사자, 김형준, 박준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태사자 김형준과 박준석이 타임머신을 타고 18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1시간의 '두데' 생방송을 가득 채웠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미지의 초대석' 코너에는 그룹 태사자 멤버 김형준, 박준석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영미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오빠들이 돌아왔다. 오빠들을 위해서 연희복을 입고 왔다. 태사자를 검색했더니 주로 이런 옷을 입고 나와서 일부러 입고 나왔다"고 태사자에 인사말을 건네며 "우리 둘이 '정희'를 진행한 이례 처음으로 뮤지와 연이 없는 사람이 나왔다. 지금껏 나온 게스트 중 뮤지와 연이 안 닿은 사람이 없었다. 발이 무척 넓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는 "(내 인맥이) 심형래 형님까지 뻗어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사실 제 나이대에선 태사자의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다들 노래방에선 한 번씩은 불러봤을거다. 그래서 오늘 청취자분들도 태사자를 오래 기다리셨다"고 태사자의 인기에 대해 말했다.

이를 들은 김형준은 "최근 JTBC '슈가맨'을 통해 18년 만에 복귀 무대를 가질 수 있었다. 2001년이 마지막이었는데, '슈가맨'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는 근황을 밝히며 "사실 '슈가맨'이 파일럿 때부터 계속해 섭외 요청을 했다. 그런데 계속 거절했다. 연예계 활동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다른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내 얼굴을 못 알아보는 게 편했다. 그래서 다시 복귀하면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 것 같았다. 또 살도 많이 쪘었다. 그럼에도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준석 때문이다. 계속 옆에서 꼬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형준은 '슈가맨'에서 가졌던 18년 만의 복귀 무대를 회상했다. 그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인이어였다. 인이어를 살면서 처음 사용해봤다. 18년 전엔 인이어를 낀 가수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안 끼고 활동을 했다. 극히 일부 선배님들이 끼셨다. 인이어를 처음 껴봐서 어색했다. 그래서 첫 곡이 끝나고 빼버렸다. 그런데 메인보컬인 김영민은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뮤지는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안 맞는다. 그래서 무대가 울리지 않으면 웬만하면 안 낀다"고 공감했고, 박준석 또한 "춤을 주로 춰서 그런 것 같다. 나도 불편해서 빼 버렸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형준은 공백기 동안 "태사자 활동을 그만두고 연기를 준비하기도 했다"는 근황을 밝혔다. "하지만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는 그는 "너무 연기가 안됐다. 이후 사업도 조그마하게 하다가 작년부터 택배 일을 했었다. 그렇게 지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형준은 "태사자 활동이 끝나고 나서도 박준석과 함께 살았다. 오래 살았다. 엄연히 얘기하자면 준석이가 내 집에 눌러 산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형준은 "형편이 넉넉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살았다. 월세도 다 내가 냈다"고 설명했고, 박준석은 "전 청소와 빨래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뮤지는 안타까워하며 "과거 활동하던 선배님들에게 이런 일들이 많았다. 계약 조건을 모르셨다. 돈이 어떻게 나가고 어떻게 들어오는지도 모르시더라"라며 "계약서를 불분명하게 써서 지금 연예인처럼 큰돈을 벌지 못했다. 유명해지긴 엄청 유명해지는 데 벌이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형준과 박준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끝으로 김형준은 "오늘 방송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다음에 또 나오고 싶다. 다들 화이팅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박준석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콘서트가 의도치 않게 밀렸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FM4U '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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