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수 더피 "10년 전 성폭행·마약 강제 투여 당했다" 고백 [TD할리웃]
2020. 04.06(월) 10:18
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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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노래 '머시(Mercy)'로 유명한 영국 가수 더피가 10년간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더피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사라졌고 어딜 갔었는지 궁금해했다. 사실 10년 전, 난 성폭행을 당했고 강제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수일간 감금돼있었으며, 이를 회복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후 더피는 SNS 스토리(24시간 동안 게시물이 공유되는 서비스)에 추가적인 내용을 기재했다. 더피는 "그날은 내 생일이었다"면서 "식당에서 처음 약물을 흡입한 뒤, 이후 4주간 외국을 떠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비행기를 탑승한 뒤 어떻게 다시 차량으로 돌아온 지 기억이 안 난다. 난 그저 호텔 방에 갇혀 있었고, 가해자는 돌아와 날 성폭행했다"고 적었다.

더피는 "난 그 사람에 의해 죽었을 수도 있다"면서 "그는 항상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경찰서에 가는 것도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도망가려는 시도를 하다 무언가 잘못되면 죽을 것 같았다. 그저 내 본능만을 따라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 시절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더피는 "성폭행은 내 인권을 박탈했고, 날 두려움 속에 살게 했다. 또 이미 내 인생의 3분의 1을 가져갔다. 성폭행은 살아 있는 살인과 같다. 살았지만 이미 죽은 상태인 것이다. 내가 덧붙이고 싶은 건 그저 산산조각난 나 자신을 되찾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피는 데뷔 앨범 '록페리(Rockferry)'의 타이틀곡 'Mercy'가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가수가 됐다. 특히 광고 등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국내에서도 익숙하다. 그러나 더피는 2010년 돌연 자취를 감춰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더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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