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에 '검은 봉지' 건넨 男, 약사법 위반으로 구속
2020. 04.06(월) 14:09
휘성 CCTV 남성 약사법위반 구속
휘성 CCTV 남성 약사법위반 구속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휘성(38·본명 최휘성)에게 수면유도 마취제 추정 물건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 인물이 구속됐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전날인 5일 밤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휘성에게 수면유도 마취제를 건넨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송파경찰서는 서울동부지검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

휘성은 앞선 지난달 31일 송파구에 위치한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휘성이 알 수 없는 용액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 소변 간이검사를 진행했다. 마약 반응은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 '에토미데이트'라고 적힌 약병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토미데이트는 '제2의 프로포폴'이라고 불리는 수면유도마취제다. 마약류로 분류된 프로포폴과 달리 전문의약품으로만 지정돼 있기 때문, 구매자에 대한 처벌 조항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휘성이 쓰러진 상태에서 발견되기 전 송파구 장지동 한 상가에서 패딩을 입은 A씨와 만나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하얀색 마스크와 검정색 모자를 착용한 휘성이 A씨에게 검정색 봉지를 전달받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3일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 곧바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휘성은 지난 2일에도 서울 광진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당일 오후 9시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건물 1층 화장실에서 '투약한 사람이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건물에서도 휘성이 쓰러져 있던 곳 주변에사 주사기와 수면마취유도제로 추정되는 약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이슈로 연달아 구설에 오르자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3일 저녁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휘성은 부친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지난해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라며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치료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며,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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