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최저치 기록"…극장가, 코로나19 장기화에 시름 [이슈&톡]
2020. 04.06(월) 16:02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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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 여파 장기화에 따라 한국 영화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관객수는 이제 박스오피스 집계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유례없는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 WHO가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31번 확진자를 기점으로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국내 문화 산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극장가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4월 19일로 연장하면서 극장가는 연일 찬바람만 불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4일과 5일 동안 전체 관객수는 8만180명에 그쳤다. 또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엽문 4: 더 파이널'(감독 엽위신·배급 키다리 이엔티)은 4일 8288명, 5일 7578명의 관객을 동원, 1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루 1만 명의 관객도 모으지 못했다.

평일 관객수는 더 처참하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도 하루 관객 1만 명을 넘지 못한 지 오래다. 심지어 백 단위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가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코로나 19로 인한 극장가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멀티플렉스 플랫폼들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띄어 앉기' 등을 실시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극장가를 찾는 관객수는 더 줄어든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극장가는 과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을 재개봉해 관객 끌어 들기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영화 '라라랜드' '어바웃 타임' '메멘토' '스타 이즈 본' 등이 재개봉 첫 주에만 반짝 관심을 끄는데 그쳤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박스오피스는 연일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제는 순위를 매기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극장가에 관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지 오래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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