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PD '절친' 엔터 관계자ㆍ'프듀X' 메인 작가 "부정청탁 無"
2020. 04.07(화) 16:25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공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공판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와 관련, 제작진의 부정청탁 혐의에 대한 증인 2명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압력과 청탁은 없었다"는 주장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7일 오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프로그램 제작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조연출 이모씨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었다. 이와 함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도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입석을 제한하고 최소한 방청 인원반 받은 상태에서 열렸다. 부정청탁 혐의를 부인해 온 제작진이 신청한 엠넷 '프로듀스X101' 메인작가와 안준영PD의 25년지기 엔터 관계자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안PD와 절친한 엔터 관계자는 "시즌4에 회사 연습생을 출연시켰는데 1차에서 떨어졌거나 최하위권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지원에 앞서 안PD에 이야기하지 않았고 조언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에 작가를 통해 연락하던 중 안PD가 '지원했느냐, 열심히 해봐라'라고 말했다"라며 "우리 회사 연습생은 상대적으로 통편집을 당했고 3~4회에서도 분량이 거의 없어서 친구로서 서운했다. '절친'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민망하고 속상했을 정도였다. 코멘트조차 없어서 친구라 더 엄격하게 하는건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안준영 PD가 "프로그램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라면서 "친구들끼리 만나서도 일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돌린다"고도 전했다. 안PD의 조작 혐의가 드러난 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난해 7~8월에 사이버수사대 조사를 받는다 들었다. 우리 회사 연습생이 탈락한 후에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지 않아 몰랐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했다.

당시 안PD로부터 들었던 '최고가 되고 싶어서 잘못된 선택을 했는데 크게 잘못된것 같다. 출연진 제작진에게 너무 미안하다' '시즌2 대성공 이후 시청률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는 등의 심경을 전달하기도 했다.

'프듀X'의 메인작가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안준영 PD의 제안으로 시즌4에 합류하게 됐다"라며 "101명 연습생 선발은 제작진 다수결 회의를 통해 결정됐고 그 과정에서 압력을 느끼지 못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올라온 연습생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기획사 관계자와 안PD와의 통화에서 언급됐던 A연습생의 경우에도 "101명으로 선발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올바른 절차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검찰은 안준영PD와 A연습생의 소속사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안PD가 선발 과정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르면 안PD는 노래를 못하는 A연습생을 "다시 고려해보자"고 했고, 탈락에서 보류로 구제해줬다. 최종 탈락 연락을 받았다가, 며칠 뒤 101명 선발로 결과가 번복된 것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날 출석한 증인들의 진술과 검찰이 제출한 내용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정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4차 공판은 오는 10일 열린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은 지난해 7월 '프로듀스X101' 종영 직후 불거졌다. 납득하기 어려운 수치 등을 토대로 시청자 일부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들을 고소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조사 결과 '프로듀스' 전 시리즈에 있어 조작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은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등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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