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렌할 "故 히스 레저가 오스카 오프닝 참석 거절한 이유?" [TD할리웃]
2020. 04.08(수) 17:51
브로크백 마운틴, 제이크 질렌할, 히스 레저
브로크백 마운틴, 제이크 질렌할, 히스 레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故) 히스 레저를 추억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6일(현지시간) 영국 패션 잡지 어나더 맨과의 인터뷰에서 "히스 레저와 난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 오프닝 무대에 오를 것을 제안받았지만, 히스 레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제이크 질렌할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두 사람에게 오프닝 무대에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감독 이안·배급 유니버설 픽쳐스)의 내용을 주제로 농담 섞인 만담을 펼치길 원했다. 하지만 히스 레저는 이를 거절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난 '뭐 재미로 하는 거니까 괜찮겠지'라는 마음이었지만 히스 레저는 아니었다. 히스 레저는 '내겐 장난이 아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로 농담을 하기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크 질렌할은 "난 히스 레저의 그런 점이 좋았다. 히스 레저는 영화에 대해 어떤 농담도 하지 않길 원했다. 누군가 물어봐도 '이건 사랑 이야기야. 그게 전부야'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출연한 '브로크백 마운틴'는 양 떼 방목장에서 함께 일하게 된 두 청년 에니스(히스 레저)와 잭(제이크 질렌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동성애를 다뤘다는 점에서 당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브로크백 마운틴'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그중 각색상, 감독상, 음악상 등 세 개의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한편 '브로크백 마운틴'을 비롯해 '아임 낫 데어' '다크 나이트'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히스 레저는 2008년 1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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