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x전석호, 2020 상반기 휩쓴 '브로맨스 케미' [스타공감]
2020. 04.13(월) 17:08
하이에나, 킹덤, 전석호, 주지훈
하이에나, 킹덤, 전석호, 주지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주지훈과 전석호가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로 2020년 상반기를 장악했다. 독보적인 매력으로 넷플릭스 '킹덤 시즌2'부터 SBS '하이에나'까지 연달아 히트 시키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

두 사람이 출연한 '킹덤 시즌2'(이하 '킹덤2')는 지난달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연출 장태유)는 지난 11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킹덤2'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갓 열풍' '국궁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고, '하이에나' 역시 최고 시청률 14.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2020년 상반기를 휩쓴 두 작품에 모두 주지훈과 전석호가 출연했다는 점이 괄목할만한 부분이다. 먼저 '킹덤2'에서 주지훈과 전석호는 각각 조선의 왕세자 이창 역과 조 씨의 유일한 후계자가 된 조범팔 역으로 분했다.

'킹덤 시즌 1'에서 조범팔은 주로 의녀 서비(배두나)와 함께 생사를 넘었다. 처음 역병이 퍼지고, 생사(좀비)가 마을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 때 두 사람은 함께였고, 조범팔은 자연스럽게 서비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즌 2 초반에도 이들은 힘을 합쳐 함께 살아남았다. 그러다 조범팔은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없이 이창이 아닌 해원조씨 일가의 편에 서게 된다.

하지만 조범팔은 조학주(류승룡)의 명령을 받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이런 면모는 그가 중전(김혜준)의 편에 섰을 때도 동일했다. 결국 그는 "역모를 꿰한 자를 모두 죽이라"는 중전의 명령을 받았음에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창의 편으로 돌아서 반격의 씨앗이 된다.

이후 조범팔은 늘 그랬듯이 최선을 다해 살아남기 위해 돌입한다. 그는 엉성하지만 이창과 함께 조선을 구하려 노력하고 결국 좌의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많은 좌충우돌 순간들이 있었지만 최후의 선택을 앞둔 이창이 마지막으로 믿고 조선을 맡긴 인물이 된 것이다. 이처럼 이창과 조범팔은 각자 적대 관계에 속한 핏줄을 갖고 있지만 힘을 모아 새로운 조선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믿고 의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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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지훈과 전석호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케미는 '하이에나'에서 더 짙어진다. 두 사람은 '하이에나'에서 각각 송&김의 파트너 변호사 윤희재 역과 시니어 어쏘 변호사 가기혁 역을 맡았다. 가기혁(전석호)은 윤희재(주지훈)의 연수원 동기이지만, 능력과 운이 부족해 파트너 칭호는 갖지 못한 인물이다.

'하이에나' 속 두 사람의 관계는 '킹덤2'와 다르지만, 극의 방향은 비슷하다. 가기혁은 이곳에서도 역시 살아남기 위해 윤희재 반대편에 선다. 송필중(이경영)이 파트너 변호사 자리를 빌미로 하찬호(지현준)의 사건을 하루빨리 마무리 지으라고 했기 때문. 몇 년째 파트너 변호사가 되지 못했다는 간절함에 그는 송필중의 손을 잡지만, 결국 변호사의 직업의식, 도덕성 등으로 인해 윤희재에게 돌아가 '이중 스파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가기혁은 극에 반전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윤희재의 절친으로서 간간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퇴근 후 술을 한 잔 기울이며 각자의 비밀을 꺼내놓거나, 자신이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는 진중한 모습도 보였다. 물론 가기혁의 돌아섬은 윤희재에게 큰 배신감으로 남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가기혁만의 매력은 윤희재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미소 짓게 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좋은 배우가 없다면 성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주지훈과 전석호는 이들만의 내공 있는 연기력과 케미로 두 작품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2020년 상반기를 휩쓰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영화 '피랍'의 개봉을 앞둔 주지훈과, 이미 MBC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선 전석호가 어떤 모습으로 2020년 하반기도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넷플릭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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