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의혹' 이승광, 총선 결과 비난→조작 의혹 '멈춤 없는 막말 행진' [이슈&톡]
2020. 04.20(월) 11:56
구피 이승광, 신천지, 총선
구피 이승광, 신천지, 총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지난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을 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구피 이승광이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멈춤 없는 막말 행진에 이를 보는 누리꾼들의 시선 역시 따갑기만 하다.

구피 이승광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래도 조작이 아니냐. 투표함 바꿔치기하고, 통계 숫자 조작하고, 욕도 아까운 인간들. 배운 게 그것밖에 없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인생들. 인간이길 포기한 운동선수들"이라고 비난하며 한 장의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는 사전 투표함 봉인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는 기사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이어 이승광은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게 만들고. 이제는 서로 싸우게 만들고. 진짜 개탄스럽다. 공기도 물고 아까운 인간들"이라며 "딴 건 다 프레임 씌워서 기사 내더니, 왜 이건 기사화 안 시키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승광은 막말 논란으로 이미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6일 그는 SNS에 "이게 백의민족 정의 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너무 걱정스러운 한국입니다. 참담합니다"라며 투표 결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승광은 "한반도에서 또 남북이 갈라진 것 같습니다. 인천 제주는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치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 중국이 된 건가요? 아님 조작입니까?"라며 "조작 냄새가 너무나는 대한 중국. 진짜 공산주의 사회주의로 가는 건가요?"라고 전했다.

"특히 20, 30, 40대가 엄청난 선택을 했다"면서 "60~70%가 달콤한 이미지와 거짓말에 속고 팩트와 현실에 기반이 아닌 전략적인 사고가 아닌 자기만족감 이미지로만 바라보는 눈으로 그들을 뽑았다. 현실과 이성이 아닌, 연예인 스포츠 선수 이미지를 바라보듯 선택한 정치다"라며 '개돼지들의 나라'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승광은 다음 날인 17일에도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 오고 난리냐.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섭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처럼 이승광이 현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난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승광 반대편에 있는 당 지지자들은 물론, 이승광과 같은 당을 지지하는 여론 역시 좋지만은 않다. 공인으로서 너무 직설적이며 과했고, 자극적인 언행으로 반박하는 이들의 표현 또한 함께 거칠어졌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이승광의 신천지 의혹과, 이를 부인하지 않는 그의 모습 역시 누리꾼들의 비난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승광은 SNS에 "사랑하는 친 여동생이 신앙의 길에 들어섰다. 부모님이 전도한 지 12년 만에 드디어 여동생이 참 하나님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교인의 말로 들릴 수 있었겠지만, 그가 덧붙인 해시태그가 문제가 됐다. 신천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인 '참 믿음의 가족' '10만 수료' '가족 전도' 등을 덧붙인 것.

특히 지난 1월엔 경기도 과천 소재의 신천지 성전을 찾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신천지 의혹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광은 해당 의혹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이승광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기 위해 SNS를 이어가고 있을 테지만, 그의 언행이 거듭될수록 누리꾼들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알렉스 퍼거슨 전 축구 감독의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이다. 현재 SNS를 삭제한 이승광이 앞으로 사과로 사건을 무마할지, 아니면 소신 있게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지는 순전히 본인의 몫일 테지만, 공인으로서 신중한 고뇌가 필요로 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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