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스택스 대마초 합법화 주장…누리꾼 '갑론을박' [이슈&톡]
2020. 04.20(월) 17:50
빌스택스
빌스택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던 래퍼 빌스택스(바스코)가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빌스택스는 지난 2006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015년에도 서울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또 한 번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 빌스택스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마약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마약 사범 처벌 강화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감옥에 감금시킨다고 해서 마약을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오히려 교도소에 가서 마약 사범들끼리 모여 마약 이야기를 한다.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거래 방법에 대해 알게 되고 새로운 투약 방법, 새로운 약물 등을 배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유튜브, SNS를 통해 대마초가 합법화 돼야 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시작했고, "THC 세계 합법화(THC WORLDWIDE LEGALIZATION)"라는 글귀가 담긴 후드 티셔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THC는 대마초에서 발견되는 화학 성분인 식물성 칸나비노이드의 일종이다.

빌스택스는 지난 8일 대마초 합법화 주장의 메시지를 담은 새 앨범 '디톡스(DETOX)'를 발매하기도 했다. 새 앨범과 관련해 빌스택스는 "제 기준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아무런 고민 없이 마약이라고 단정짓는 사회의 모습이 마치 마약에 중독돼서 망가지는 모습으로 보였다"며 "마약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제게는 해독(디톡스)의 과정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빌스택스가 주장하는 바는 의료용 CBD 관련 직수입 규제 완화, 의료용 THC 관련 약물 규제 완화, 국내 경북을 중심으로 한 대마초 재배·생산·연구 및 판매 규제 완화, 대마초 사용자의 비범죄화 등 네 가지다.

현재 대마초의 흡연은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이다. 오래 전부터 도취와 환각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남용돼왔으며, 고용량 투여 시 환각, 망상, 정신병 등이 유발될 위험이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내성이 나타나고, 중단 시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대마초 흡연이 허용되고 있고, 캐나다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암환자의 구토 억제나 진통, 다발경화증에서 경직의 완화, 난치성 경련 등의 치료를 위해 칸나비노이드 성분의 사용이 승인됐다. 국내에서도 희귀질환 치료를 위해 칸나비노이드의 일종인 CBD 처방이 부분적으로 가능하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빌스택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으나,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빌스택스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대마초 오·남용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리지 않고 합법화를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도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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