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X1) 해체 後, 김요한→이은상 각자도생 중 [이슈&톡]
2020. 04.21(화) 18:00
엑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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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공식 해체한지 100여 일이 지났다. 투표 조작과 관련한 법적 다툼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아이돌에서 다시 ‘연습생’이 된 멤버들은 각자도생(제각기 살아 나갈 방도를 꾀함)을 통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엑스원(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은 지난해 7월 종영한 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워너원을 낳은 ‘프로듀스101 시즌2’ 만큼의 화제성을 갖진 않았지만, 엑스원 역시 서울 고척돔에 마련한 데뷔 쇼케이스장을 가득 채우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방송 종영 직후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이 경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며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

엠넷의 모기업 CJ ENM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멤버들의 원 소속사들과의 합의가 불발되며 결국 지난 1월 6일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프로그램의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안준영 PD(프로듀서)는 일부 혐의는 인정, 일부 혐의는 부인하며 여전히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오는 27일에도 공판이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CJ ENM, 엠넷의 상황과는 달리 원소속사로 복귀한 멤버들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개인 활동이나 새로운 그룹 활동을 시작한 멤버들이 대다수다.

센터 김요한(위엔터테인먼트)은 비교적 일찍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 드라마 ‘학교2020’의 주인공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연기 활동을 선언했다. 드라마에서 김요한은 주니어 대표로 전국체전 동메달까지 획득한 태권도 선수였지만, 부상을 입고 특성화고로 진학한 김태진 역을 맡았다. 실제 태권도 선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연기 도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그의 연기를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주인공 교체 논란 이후 KBS 편성 불발 소식까지 전해지는 등 드라마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김우석(티오피미디어)은 그룹 업텐션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엑스원 이후 첫 활동은 솔로 앨범이 될 전망이다. 최근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 3라운드까지 오르는 등 가창력을 드러낸 그는 상반기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싱글이 아닌 규모 있는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요한과 마찬가지로 연기 활동도 앞두고 있다. 웹드라마 ‘에이틴’ 제작진의 신작 ‘트웬티트웬티’(Twenty-Twenty)에 캐스팅 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승우(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원 소속팀 빅톤으로 복귀해 그룹 활동을 마쳤다. 개인 팬미팅 이후인 지난 3월 발매된 빅톤의 새 앨범 ‘컨티뉴어스’(Continuous)에 참여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상 활동이 불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더쇼’ 등 음악방송 1위, 앨범 판매량 자체 기록 경신 등의 성과를 냈다.

개인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종영한 SBS 드라마 ‘하이에나’의 OST ‘내일부터 우리가 못본다면’의 가창자로 참여하는 등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하고 있다.

송형준과 강민희(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에서 준비 중이던 보이 그룹 멤버로 합류해 지난 14일 재데뷔에 성공했다. 9인조 그룹 크래비티의 멤버인 두 사람은 데뷔 앨범 ‘하이드아웃:리멤버 후 위 아 – 시즌1.’(HIDEOUT: REMEMBER WHO WE ARE – SEASON1.)의 타이틀곡 ‘브레이크 올 더 룰스’(Break all the Rules)로 활동 중이다.

조승연(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은 광고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배우 김희애, 고소영 등에 이어 한 뷰티 브랜드의 최초 남성 모델로 발탁된 그는 한정판 모델을 1시간여 만에 ‘완판’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그룹 유니크의 멤버로 데뷔,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작업물을 전해온 그는 해당 광고의 CM송을 직접 프로듀싱하는 등 음악적 역량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이후 활동 역시 홀로 하는 음악 활동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원 해체 이후 일부 멤버가 모여 유닛 활동을 준비한다는 ‘설’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한 유닛은 같은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에 소속돼 있는 남도현과 이한결이 꾸린다.

이한결X남도현(H&D)를 결성한 두 사람은 듀오로 21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2월 두 사람은 공식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싱글 ‘해피 데이’(Happy Day) ‘낯설어’ 등을 공개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동표(디에스피미디어)는 각종 매거진의 화보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예정돼있던 단독 팬미팅을 코로나 19 여파로 잠정 연기한 그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차준호(울림엔터테인먼트) 역시 각종 매거진 화보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구체적 활동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소속사에 결성돼 있던 W프로젝트(황윤성 이협 주창욱 김민서 김동윤 이성준) 등과 따로 또 같이하는 활동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은상(브랜뉴뮤직)도 아직 구체적 방향은 잡이 않은 상태다. 지난 2월 소속사 선배 애즈원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 모두를 열어뒀다. 최근 화보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으며 오는 5월 1일 단독 화보집 발매도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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