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버닝썬 논란 '하트시그널 3', 정면돌파 강행 [이슈&톡]
2020. 04.23(목) 10:30
하트시그널 3
하트시그널 3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하트시그널 3'는 방송 전부터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나 논란의 이유가 학교 폭행, 버닝썬 등 민감한 소재인 탓에 많은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하트시그널 3'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새로운 입주자가 등장했다. '하트시그널 3'가 정면돌파를 강행한 것이다.

22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 3')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새로운 입주자의 등장이 예고됐다.

이날 영상을 통해 처음 모습을 공개한 김강열은 기존 여섯 남녀를 한 장소로 초대했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나눴다. 특히 새로운 남성의 등장으로 바뀔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김강열의 등장이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방송 전부터 버닝썬 논란에 휩싸여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기 때문. 더불어 '하트시그널 3' 측의 확실한 해명도 없었기에 논란은 더 컸다. 지난달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강열이 지난해 마약, 성폭행 등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닝썬에 수시로 방문했음은 물론, 집행유예를 받은 여러 유명인 및 관계자와 친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작성자는 "단체사진 중엔 마약 혐의로 징역 간 애들이 몇 있다. 강남 바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으며, 여기에 최근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유튜버 하늘과 친분이 있음이 알려지며 더 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리고 김강열의 출연은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이자 김강열과 같은 '메기' 역할을 해낼 천안나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천안나는 '하트시그널 3'를 학폭 논란에 휩싸이게 한 인물이다. 지난달 12일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을 "승무원 출연자의 학교 후배"라고 밝히며 "그분 인성에 대해 말이 많길래 팩트만 정리해 올려 볼까 한다. 절대 과장하거나 허위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하트시그널 3' 출연자가 대학 재학 당시 후배들에게 막말과 인격 모독 등을 일삼았고, 이로 인해 내 동기 중 한 명이 자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항공과 군기와는 별개로 그 사람 인성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가해자가 TV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 보면 자꾸 그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아 용기 내서 올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고, 누리꾼들은 승무원이라는 단서를 중심으로 해당 인물을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리꾼들은 14학번이라는 점과 국내 항공사 중 한곳에서 일했다는 점을 토대로 해당 인물이 천안나가 아니냐고 짐작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하트시그널 3' 측은 같은 달 16일 결국 출연자 인성 논란에 대해 부인하며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또 다른 출연자의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원문의 게시자는 찾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버닝썬 관계자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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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트시그널'에서 새로운 입주자의 등장은 분위기 전환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트시그널 1'에서 윤현찬과 신아라가 그러했고, '하트시그널 2'에서는 김현우와 김장미가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현우의 등장은 아직도 '하트시그널'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그렇기에 '하트시그널 3'에게 '메기'로 등장할 김강열과 천안나는 이들이 가진 와일드카드이자 비장의 무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하트시그널'은 그간 숱한 논란에 휩싸였었다. 시즌 1 강성욱은 성폭행과 강간 등 치상 혐의로 징역 형을 받았고, 시즌 2의 김현우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번에도 역시 학폭, 버닝썬 논란 등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실망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미 다수의 피해를 본 입장에서 좀 더 면밀한 출연진들의 조사가 필요로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하트시그널 3'는 방송을 미루거나, 해당 출연진분이 나온 부분을 최대한으로 편집하기보단 '메기' 역할을 강조하며 예고편의 메인으로 사용했다. 논란에 정면돌파를 강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트시그널 3'의 이러한 결정이 최종적으로 비난을 불러일으킬지, 아니면 회생의 신호탄이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노릇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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