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365'로 증명한 '믿보배'의 저력 [TV공감]
2020. 04.29(수) 10:00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준혁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준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역시는 역시였다. 배우 이준혁이 또다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완벽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그 중심엔 이준혁이 있었다. '이준혁의 장르물은 언제나 옳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입증시킨 이준혁이다.

MBC 월화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연출 김경희, 이하 '365')이 28일 밤 24회(30분 기준) 방송을 끝으로 종영됐다.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회 몰아치는 사건들과 한치도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로 장르물로서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자랑했다. 리셋에 숨겨진 법칙과 10인의 리세터들의 의문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 대한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했고, 이에 '365'는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섬세한 연출과 개연성을 탄탄하고 치밀하게 쌓아 올린 대본 역시 호평을 받았다.

'365'가 시청자들로부터 '인생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는 주연으로서 극 전체를 이끌었던 이준혁을 빼놓을 수 없다. 이준혁은 극 중 7년 차 강력계 형사이자 우연한 기회로 1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된 '리세터' 지형주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준혁은 지형주가 리셋으로 새로운 1년을 얻은 뒤 리셋의 이유였던 절친한 선배 박선호(이성욱)를 살렸지만, 리세터들이 하나둘씩 사망한 사건을 추적하면서 리셋에 얽힌 비밀에 다가가는 과정들을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는 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이해를 도왔고,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끊임없이 유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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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드러나는 리셋의 비밀과 자신이 목숨까지 건 리셋 끝에 살린 박선호가 리세터들을 죽인 살인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형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들을 폭발적으로 그려내며 흡인력 있는 열연을 펼쳤다.

또한 이준혁은 박선호의 살인 증거를 찾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마침내 체포에 성공하기까지, 지형주의 반격을 완벽한 열연으로 완성해내 장르적 쾌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엔딩 역시 인상적이었다. 지형주는 사선을 넘나들며 유일하게 의지했던 신가현(남지현)이 운명을 바꾸려 자신 대신 사망하자 다시금 목숨을 건 리셋을 감행한다. 다시 1년 전으로 돌아간 그가 박선호와 리셋 설계자 황노섭(윤주상)을 체포하고 리셋 이전으로 돌아간 신가현과 재회하는 결말은 이준혁이 그려나간 감정선에 따라 지형주의 1년을 함께 지켜본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365'가 웰메이드로 거듭날 수 건 이준혁의 깊은 내공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드라마 '비밀의 숲' '60일, 지정생존자'에 이어 '365'를 통해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 저력을 입증한 이준혁이다. 그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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