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처참한 성적표, 극약처방도 소용 없었다 [종영기획]
2020. 04.29(수) 11:15
tvN 반의반
tvN 반의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반의반'이 처참한 성적을 안고 조기종영했다.

28일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극본 이숙연·연출 이상엽) 마지막 회(12회)가 전파를 탔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문하원(정해인)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한서우(채수빈)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다. 멜로 케미를 자랑하는 정해인 채수빈, '아는 와이프'를 연출한 이상엽 PD, '공항 가는 길'을 집필한 이숙연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드라마는 시청률 저조로 조기종영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나치게 자유로운 결말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마지막 회에서는 한서우가 "나를 없애달라"는 지수(박주현) 디바이스의 부탁을 받고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서우는 결국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문하원에게 잠시 떨어져 있자고 제안했고, 문하원은 노르웨이로 향했다. 이후 한서우는 디바이스를 없애지 않은 채 세상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겼고, 문하원은 한서우의 연락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재회하며 애매하던 이들의 로맨스도 끝을 맺었다.

'반의반'은 첫 방송부터 생소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인공지능을 소재로 해 흥미를 더하려 했지만 충분치 못했던 부연 설명과 메인 캐릭터들에게 집중하지 못한 중구난방 스토리가 몰입을 방해했다. 2.4%로 시작한 시청률은 계속해 하락했고, 6회가 자체 최저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의 체면을 구겼다.

결국 당초 16회였던 이야기를 12회로 줄여 조기종영이 결정됐다. 하지만 "작품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압축 편성을 결정했다"는 제작진의 말과는 달리 여전히 곁 가지 스토리와 주변 인물에게 집중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며 외면 받았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죽은 첫사랑, 지수를 모티브로 만든 지수의 인공지능이 메인 캐릭터 한서우보다 더 많은 서사를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의 의문은 더욱 커졌다. 아름다운 영상미, 정해인 채수빈의 안정적인 연기력에도 시청률 반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지막회 시청률 1.2%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반의반' 후속으로는 2부작 드라마 '외출'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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