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박유천, 눈물의 심경 고백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TV온에어]
2020. 05.12(화) 06:35
풍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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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풍문쇼'에서 가수 박유천이 은퇴 선언 이후 최초로 심경을 고백하며 대중들에게 사과했다.

11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박유천이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박유천은 '풍문쇼'와 인터뷰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대중에게 꼭 한 번 정말 죄송하다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용서의 시간을 갖고 싶었지만, 그것조차도 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계속 고민을 하고 지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풍문쇼'에서 저를 다룬 내용을 보고 대중에게 사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논란을 피하고 말을 아꼈던 건 절대 아니다. 일부로 말을 안 한 건 아니다. 어느 순간 제가 어떤 말을 대중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웠다. '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울먹였다.

감정이 북받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박유천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평생 마음속에 갖고 가야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선뜻 그런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은퇴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는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그때 당시 어떤 생각으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신이 없었고 상황을 판단할 수 없었던 상태였다. 다음 수를 두고 꺼낸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과거 사건들로 인해 인생을 자포자기했던 시기가 반복될 거라는 두려움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내 잘못이었다. 만약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진작 용서를 구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 부분이 가장 후회가 되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유천은 SNS 활동, 유료 팬클럽 모집, 화보집 발매 논란에 대해 "모두 나 때문에 이야기가 나오는 거 아니냐.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안 좋게 보고 계시지만, 지금도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진행했던 거다. 그래도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박유천은 방송 복귀 반대 여론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한 거 같다. 당연히 내가 감당해야 될 부문이다. 여론을 돌리기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용서해 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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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박유천은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많은 스태프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케어를 받는다. 그러다 보니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누군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숨었던 것 같다"라며 "가장 달라진 점은 내가 내 인생을 사는 걸 알게 됐다. 어떤 비난이든 모든 걸 내가 감당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를 응원한다는 이유로 팬들도 함께 비난을 받고 있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그 어떤 말보다 내 인생 정말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진실되게 살다 보면 혹여나 대중에게 인정받을 기회가 먼 훗날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다시 한참 생각에 잠겼던 박유천은 "정말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과가 전부인 것 같다. 그리고 내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지만,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을 거다. 열심히 진실되게 살아보겠다"라며 대중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풍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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