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3' 정승준·고영열, 크로스오버 속 더 빛나는 소리꾼 [TV온에어]
2020. 05.16(토) 06:20
팬텀싱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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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팬텀싱어3'에서 두 소리꾼이 한국적 색채로 무대를 압도했다.

15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는 본선 2라운드 2대2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강동훈과 정승준이 팀을 꾸려 석인모 조환지 팀과 맞붙었다. 강동훈과 정승준은 바리톤과 소리꾼이 만났다는 점에서 일찍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동양적 색채가 짙은 이상은의 '삼도천'이었다. 곡명이 발표되자마자 심사위원들은 "주 무기를 장착하고 무대를 꾸몄을 것 같다"며 소리꾼 정승준에게 주목했다.

심사위원들의 기대에 걸맞게 강동훈의 묵직한 저음에 구슬픈 정승준의 국악 발성이 더해졌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노래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를 함께 냈다. 이어 박자와 리듬이 빨라졌고, 두 사람은 서로 노래를 주고 받으며 더욱 무대에 몰입했다.

김문정은 "국악과 톤이 좋은 바리톤의 만남을 너무 기대했기 때문에 승준 씨가 중간에 소리를 했을 때까지는 정말 좋았다. 그런데 곡의 분위기가 바뀌면 에너지와 감정이 달라져야 하는데, 변화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두 분의 소리 조합이나 방향성을 높이 사고 싶다"고 칭찬했다. 손혜수 또한 "어떻게 저렇게 소리를 낼까 싶어 감사드린다. 두 분 소리의 블렌딩은 국악과 성악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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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국악인의 무대가 있었다. 바로 소리꾼 고영열과 뮤지컬 배우 황건하 팀이 꾸린 '티 파토스(Ti pathos)'. 고영열은 "격정의 사랑을 표현하는 가사"라고 소개하며 "구음 시나위라는 표현이 있다. 재즈의 스캣, 클래식의 카덴차 같은 즉흥 음악적인 요소다. 이를 그리스 음악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고영열의 말처럼 고영열과 황건하는 무대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격정을 표현했다. 특히 고영열은 긁는 소리 등 국악의 색채를 그대로 그리스 음악에 더했다. 무대 말미 구음 시나위라는 즉흥 표현으로 음악의 색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 했다.

강동훈 정승준 팀은 패배했고, 고영열 황건하 팀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사람의 결과는 달랐지만, 성악가들 틈에서 두각을 나타낸 두 소리꾼의 활약은 빛났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팬텀싱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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