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에 밀렸던 박해진, 연기 변신 통할까 [이슈&톡]
2020. 05.20(수) 18:00
박해진
박해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박해진이 '꼰대인턴'으로 돌아온다. 과감한 연기 변신을 담은 캐릭터로 대대적 홍보도 마쳤다. 전작인 '포레스트'로 지상파 2%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본 그가 새 드라마로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박해진은 지난 3월 종영한 KBS2 드라마 '포레스트'를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드라마에서 그는 비정하고 냉철한 M&A 전문가 출신이지만, 정영재(조보아)를 만나고 119 특수구조대 팀에 위장 잠입하면서 사랑과 우정의 의미를 깨닫고 인간답게 변화해가는 강산혁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박해진 등의 캐릭터 맞춤 연기로 '포레스트'는 방송 초반 시청률 6~7%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후반부 시청률이 2%대까지 하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지난 3월 12일 방송된 27회의 시청률은 2.6%였다.

시청률 하락 이유로는 후반부로 갈수록 나타난 극단적인 전개, 로맨스에서 벗어난 스토리 등이 꼽혔다. 동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폭발적 인기 역시 시청자가 '포레스트'를 외면한 이유로 지목됐다.

그도 그럴 것이 '미스터트롯'은 매회 종합편성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역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유료 방송 가구 기준 1부 34.016%, 2부 35.711%를 각각 기록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TOP7은 방송 종영 후에도 시청률 치트키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롯맨'으로 통하는 이들은 '라디오스타' '뭉쳐야 찬다'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그동안 숨겨왔던 예능감을 방출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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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전작의 아쉬운 성적표 탓, 박해진은 더욱더 단단한 각오로 새 작품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연출 남성우)에서 박해진은 이전 작품과 다른 코믹한 모습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다. 박해진은 극 중 첫 입사한 회사에서 꼰대 상사를 만나 고생하다 이직, 이를 악물고 일에 매진해 파격적인 기획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초특급 승진을 한 라면 회사의 실세 마케팅 부장 가열찬 역을 맡았다.

'포레스트'에서 돈 외엔 그 어떤 것도 없다는 철칙으로 살아온 묵직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꼰대인턴'에서는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에 다가갈 예정이다.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신한 박해진의 연기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꼰대인턴'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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