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김다미→전미도, 백상 女 신인상 후보 라인업 [이슈&톡]
2020. 05.21(목) 14:11
김다미, 정지소, 한소희, 전미도, 전여빈
김다미, 정지소, 한소희, 전미도, 전여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를 시작으로, 전미도, 정지소, 전여빈, 한소희가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 여자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그야말로 역대급 후보 라인업에 누리꾼들은 과연 누가 김혜윤, 김고은, 공효진의 계보를 이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의 후보가 공개됐다. 특히나 올해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드라마가 즐비했던 바,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누가 가져갈지 궁금증을 드높이고 있다. TV부문 남자신인연기상 후보 역시 안보현, 옹성우, 김강훈, 안효섭, 이재욱 등 쟁쟁한 후보들로 포진돼있지만, 여자신인연기상 후보는 더 경쟁이 치열하다.

원작을 훌륭히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태원 열풍'을 불러 일으킨 JTBC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를 시작으로, 'SKY 캐슬'을 넘어서며 JTBC 드라마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부부의 세계' 한소희의 이름이 올랐기 때문.

이 밖에도 각종 뮤지컬 관련 상을 휩쓸며 연기 내공을 인정받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방송에 진출한 전미도, 영화 '기생충' '대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tvN '방법'에서도 소름 돋는 능력을 가진 백소진으로 분해 몰입도를 견인한 정지소. 그리고 JTBC '멜로가 체질'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낸 전여빈까지, 그야말로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라인업의 완성이다.

#1.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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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약 2020년 웰메이드 드라마의 시작이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단연 '이태원 클라쓰'가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1회가 5.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준수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더니 3주 만에 10%, 마지막 회는 무려 1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원작 웹툰 역시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되며 역주행해 완결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다음 웹툰 주간 연재 랭킹 2위에 올라와 있다.

그리고 이런 인기의 중심에는 김다미가 있었다. 김다미가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으로 완벽 빙의한 덕분에, 시청자들은 순식간에 '이태원 클라쓰'에 빠져들게 됐고, 김다미가 드라마에서 하는 '카운터' '사장님 사랑해요' 등의 모든 대사는 이슈가 됐다.

#2. '방법'의 정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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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와 같은 시기에 방송됐던 '방법'은 흥행 면에서는 '이태원 클라쓰'에 밀렸지만, 여러 신·구 배우들의 연기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장이 됐다. 특히 '방법' 이후 정지소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는 평이 잇따랐다.

사실 정지소의 출연은 '방법'이 방송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어린 나이에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아냈지만, 그의 전작이 각종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

다만 '기생충'에서 맡은 다혜 역이 '방법'의 백소진과는 180도 다른 청순하고 아련한 캐릭터였기에 우려도 함께했다. 그러나 정지소는 이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파격적인 숏커트와 묵직해진 연기 톤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전작보다 진해진 그의 감정 연기는 12부작이라는 짧지 않은 편성에도, 시청자들이 '방법'에 집중을 잃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

#3. '부부의 세계'의 한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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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태원 클라쓰'와 비교해 흥행 면에서도, 시청률 면에서도 압도한 드라마가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후속으로 방송된 '부부의 세계'다. '부부의 세계'는 불륜에 대해 다룬 드라마였을 뿐만 아니라, 6회까지 만 19세 미만 시청금지 편성을 받아, 기대보다는 과연 '이태원 클라쓰'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였다.

하지만 '부부의 세계'는 2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3주째에는 '이태원 클라쓰'의 최고시청률을 넘어 'SKY 캐슬'의 기록을 넘봤다. 그리고 '부부의 세계'는 최고 시청률 28.4%를 달성하며 JTBC의 시청률 순위를 새로 썼다.

이런 화제성 덕에 김희애와 박해준은 물론 '부부의 세계' 속 다양한 배우가 재조명되고, 이제서야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여다경 역의 한소희 역시 '부부의 세계'를 통해 단숨에 '국민 불륜녀'로 등극할 수 있었다.

그간 SBS '다시 만나 세계', MBC '돈꽃', tvN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 출연했지만 큰 관심을 받진 못했던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 출연하며 각종 CF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다양한 화보를 통해 여다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다.

#4.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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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미 엄청난 배우들이 신인상 후보로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만,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송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전미도가 있기 때문이다. 전미도는 본래 연극, 뮤지컬 등에서 이름을 날린 배우다. 이미 2015년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런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임했다. 그리고 용기 있는 그의 선택은 전미도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사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전미도의 모습을 처음 마주한 팬들의 심정은 '혼란'이었을 것이다. 수차례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받은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음치 채송화를 연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점차 팬들은 물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청자들 역시 전미도가 연기하는 사랑스러운 채송화의 매력에 빠져들어갔고, 곧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는 이유가 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의 종영이 단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배우 전미도를 향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5. '멜로가 체질'의 전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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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역시 강력한 신인상 후보다. '멜로가 체질'은 최고 시청률이 1.8%일 정도로 흥행 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수많은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청년들의 '인생작'으로 남았다. '멜로가 체질'의 온라인 클립 조회수 역시 평균 수만 건을 기록하며 주된 시청자가 TV를 보는 40-50대가 아닌 20-30대임을 반증했다.

그렇기에 아무리 '멜로가 체질'의 시청률이 낮다고 해도 전여빈의 수상 가능성 역시 낮다고는 말할 수 없다. 더불어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해치지 않아'를 통해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처럼 올해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역대급 여자 신인상 후보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TV 여자신인연기상의 주인공은 오는 6월 5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JTBC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멜로가 체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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