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진성, 암투병 지켜준 아내를 향한 진심 [TV온에어]
2020. 05.23(토) 06:40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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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편스토랑'에서 가수 진성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트로트 가수로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진성이 새 편셰프로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새 편셰프로 합류한 진성은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칡즙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칡즙이 땅의 기운과 생명력을 안고 나에게 왔다. 모닝 칡즙이 상당히 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성은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특히 주방에는 건강 마스터답게 강황가루, 표고버섯가루, 생강, 매실 등 자연 조미료가 가득 있었다. 진성은 달걀도 청계알만 먹고 있었다. 그는 강아지랑 놀던 중 식초콩을 간식으로 섭취했다. 식초콩은 몸속 노폐물 제거와 변비 해소 기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식초콩을 먹은 진성은 잎새버섯, 돼지감자, 토복령, 대추 등을 달여 만든 약물과 여러 가지의 약을 챙겨 먹었다. 사실 그가 이렇게 챙겨 먹는 이유는 따로 존재했다. 진성은 "지난 2016년 12월 29일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 판막증 판정을 받았다. 인생이 끝나는구나 생각했다. 항암을 여섯 차례를 받으며, 심장 치료도 병행했다"며 "독한 약물이 몸에 들어오니까 살이 순식간에 20kg이 빠졌다. 3개월 정도 지났을 때는 제대로 걷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성은 "당시에는 살아 있는 것도 아니고, 꿈을 꾸는 것도 아닌 느낌이었다"라며 "무명시절이 정말 길었다. 힘겹게 버티다 보니 히트곡이 나왔다. 그것을 누리기 전에 암 선고를 받아 억울했다. 왜 하필이면 나일까 싶었다. 나는 정말 힘들게 살아왔다"라고 덧붙였다.

치료를 병행하며 힘들게 지내왔던 진성은 자연 밥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그는 "건강은 음식과 직결되는 문제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재료로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오늘날 재기할 수 있었던 건 음식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음식들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편스토랑' 문을 두드리게 됐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멤버들은 진성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눈물을 보였다.

이영자는 진성에게 "지금은 괜찮아진 거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진성은 "아직 낫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병마와의 싸움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며 "3년 6개월 정도 지났다. 지금도 삶 자체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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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진성의 집 냉장고에는 각종 건강 음식들이 잘 정리돼있었다. 특히 음식들이 담긴 통에는 진성이 날짜와 종류를 알아보기 쉽게 다 적어놨다. 진성은 이런 아내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내 곁에는 항상 아내가 있었다.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도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함께 있어줬다"라며 "새벽에 화장실을 가면서 아내를 봤다. 그때마다 안쓰럽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성은 "아내가 항암에 좋다는 야생 백도라지를 바위틈에서 발견했다. 높은 경사진 곳을 올라야 딸 수 있었다. 남편 생각에 서둘러 캐려다 미끄러져 떨어졌었다. 타박상에 흉터가 났다. 보는 게 정말 서글펐다. 나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한 사람에게 인생을 바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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