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이 박막례 채널에, 진용진이 '유퀴즈'에 [TV공감]
2020. 05.23(토) 13:00
진용진, 박막례 할머니
진용진, 박막례 할머니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인터넷 방송과 TV 방송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방송연예인과 유튜브 스타들은 서로의 영역을 오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유튜브 스타들이 갑작스럽게 각광을 받으면서 TV는 발 빠르게 유튜브 스타들을 초대했다. 몇몇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얼굴을 비추던 유튜브 스타들은 대도서관을 필두로 방송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대도서관은 지난 2016년 7월 EBS 교양프로그램 '잡(JOB) 쇼'의 메인 MC를 맡았다. 지상파 프로그램이 인터넷 방송의 스타를 메인MC로 캐스팅한 최초의 일이다.

인터넷 방송의 큰 장르인 '먹방'이 대세로 오르면서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TV에 유입됐다. 밴쯔, 쯔양 등이 TV에 출연했고, 입짧은햇님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에 고정 출연 중이다. 아예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도 등장했다. 지난 2019년 종영한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 - 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은 대도서관, 윰댕, 씬님 등의 삶을 관찰하고,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를 방송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성 매체인 TV를 통해 데뷔한 방송 연예인들도 유튜브라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탄탄히 쌓아올린 인지도를 이용해 자신들의 채널을 열고, 각자의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엔 방송에 나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

신세경, 이하늬, 한예슬 등 신비감에 싸여 있던 유명 배우들은 브이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며 '워너비 스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또한 방송인 이지혜, 코미디언 이국주 등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유쾌한 콘텐츠를 제작해 사랑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은 뮤직비디오, 공식 티저 영상 등을 공개하는 채널로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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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매체를 활용하고 있던 방송연예인과 유튜브 스타들은 최근 들어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방송 연예인들이 유명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추고, 유튜브 스타들이 이들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 늘고 있다.

지난 5일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의 라이브 방송에 코미디언 문세윤, 최성민, 황제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에 함께 출연 중인 입짧은햇님과 문세윤의 인연으로 성사된 만남이었다. 이를 시청 중이던 누리꾼들은 연예인들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했고, 세 명의 코미디언 역시 입짧은햇님의 방송을 신기해했다. 해당 방송에서 입짧은햇님과 문세윤은 세기의 '한입만' 대결을 펼쳐 색다른 '먹방'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입짧은햇님과 세 명의 코미디언들이 함께 한 방송은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윈윈(win-win)'이었다. 해당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입짧은햇님의 구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세 사람이 함께 운영 중인 채널 역시 홍보가 돼 수천명 넘는 새로운 구독자가 유입됐다. 이들이 출연한 방송이 녹화된 영상은 22일 기준 9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입짧은햇님의 콘텐츠 중에서도 기록적인 조회수다.

2PM 닉쿤과 우영은 지난 19일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 출연했다. 지난 3일 박막례 할머니가 '2PM 우리집 뮤직비디오 보고 누구네 집 갈지 정하기'라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고, 2PM이 직접 이 영상에 화답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해당 영상 역시 약 3일만에 조회수 74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용진과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콜라보레이션도 이목을 모았다. 진용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콘텐츠 제작 비하인드를 풀어놨고, 진용진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MC인 유재석과 조세호를 주제로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국민MC'로 불릴 정도로 톱스타인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에 소환됐다는 점이 상당한 이슈가 됐다. 진용진이 지난달 28일 두 MC를 주제로 제작해 게재한 영상은 약 3주 만에 39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하고 싶어하는 기존 매체와, 방송 연예인들에 대한 TV시청자들의 관심을 자신의 채널로 끌어오고 싶어하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 사이의 니즈는 서로 맞아떨어져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유튜브 영역과 기존 방송 영역의 교류는 날로 활발해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진용진, 박막례 할머니, 입짧은햇님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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