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극장' 이동휘의 낯선 얼굴 [무비노트]
2020. 05.26(화) 16:30
국도극장 이동휘
국도극장 이동휘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이동휘가 '국도극장'을 통해 낯선 얼굴을 하고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런데 그 얼굴에 퍽 정이 간다. 낯선 얼굴도 제법 익숙하게 느껴지는 건, 온전히 이동휘의 힘이다.

5월 말 개봉을 앞둔 영화 '국도극장'(감독 전지희·제작 명필름랩)은 만년 고시생 기태(이동휘)가 정도 없고 희망도 없던 고향에 돌아와 만나는 뜻밖의 위로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부라더' '극한직업' 등 코믹 캐릭터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동휘가 '국도극장'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번번이 사법고시에 낙방한 끝에 낙향한 기태 역을 맡은 이동휘는 코믹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

도망치듯 고향으로 내려온 기태는 엄마(신신애), 우연히 만난 동창 영은(이상희), 국도극장 미술부 실장 오 씨(이한위)에게 위로를 받으며 서울에서 받은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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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어느 하나 이룬 것 없이 고향에 내려와 의기소침하던 극 초반부를 지나 점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기태의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레 극에 펼쳐냈다.

무심해 보이지만, 외로움에 밥을 먹다 별안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이동휘의 감정 연기가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국도극장'은 대중에게 익숙해진 코믹한 얼굴을 지우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기태의 얼굴을 한 이동휘의 힘으로 인해 따스한 힐링 무비로 완성됐다. 코믹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동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국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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