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다' 넷플릭스, 선택 장애가 왔다면 추천 [집콕, 뭐 보지?]
2020. 05.30(토)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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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편집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간과의 싸움, '집콕'이 다시 시작됐다. 달고나 커피부터 동숲(동물의 숲) 패러디까지 다양한 집콕 놀이가 유행이지만 안방 1열에서 보는 영화, 드라마가 주는 재미야말로 으뜸이 아닐까. 코로나19 사태로 넷플릭스 가입자가 훌쩍 늘어났다. 콘텐츠의 바다에서 무엇을 볼지 몰라 리모컨만 만지작거리는 당신을 위해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다양한 작품을 추천해 본다. (ft.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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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추천작 :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잔인한 걸 참 예쁘게도 다뤘다. 그래서 더 슬픈 영화다. 최근 몇년 간 쏟아진 영미권 영화에서 이토록 미국의 현실을 잘 표현한 작품이 또 있을까. 6살 소녀 무니는 '매직 캐슬'이 있는 디즈니랜드 옆에 자리한 싸구려 모텔 '매직 캐슬'에 산다. 아이스크림은 구걸해야만 먹을 수 있고, 모텔 방세는 매달 밀리지만 소녀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한낱 허상에 불과했던 아메리카 드림이 끝나고, 그 현실 속에서 비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그 폐허 속 삶에도 희노애락은 있다. 감히 그 누가 이들의 삶이 보잘 것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엔딩 크레딧이 오른 후에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작품을 보고 싶다면, 자꾸 머리 속을 멤도는 영화가 보고 싶다면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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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기자 추천작 : 드라마 '멜로가 체질'

TV에서 놓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넷플릭스의 장점.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시청률 1%로 종영했다는 게 납득이 안 되는 웰메이드 작이다. 캐릭터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찌질함과 멋짐을 다 가진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다. 한 번이라도 사랑을 해봤다면, 공감 코드로 충만할 것이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찰진 대사와 배우들의 소화력 모두 감상 포인트. 보고 또 봐도 볼 때마다 다른 재미가 느껴지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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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기자 추천작 : 다큐 '죽어도 선덜랜드 Sunderland ‘Til I Die S2'

지나간 전성기를 일컫는 신조어인 '리즈시절'은 한때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현재는 하부리그로 쳐진 프로 축구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 FC에서 비롯됐다. 아울러 당시 축구 선수였던 앨런 스미스의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때를 팬들이 그리워하면서 비롯됐다. 이와 같이 리즈시절은 선덜랜드 AFC에도 있었다. 선덜랜드 AFC 역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 6회에 빛나는 화려한 역사를 가졌지만, 3부 리그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은 바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 시즌2에서는 선덜랜드 AFC가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느끼게 하며,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던 선수들이 부활을 꿈꾸며 끊임없이 자신에게 채찍질하는 모습 또한 생생하게 담아냈다. 국내 드라마 중엔 꼴찌팀의 감동과 열정의 환골탈태 과정을 그린 SBS '스토브리그'가 이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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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연 기자 추천작 : 드라마 '모던 패밀리'

모큐멘터리 형식의 코미디 미드다. 프리챗 가 식구들 3대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현대적인 일상을 다룬 작품이다. 소소한 미국식 막장 전개와 함께 대사 곳곳에서 '찐' 미국식 유머를 느낄 수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웃기며, 결국은 서로를 위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훈훈함과 감동까지 잡아 미국 내에서도 국민드라마 급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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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원 기자 추천작 : 드라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 미국 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들의 사랑 이야기는 발랄하면서도 톡톡 튀다. '가십걸'과 같은 드라마보다는 편안한 틴에이저 러브 스토리를 볼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 여자 주인공 라라진의 매력이 대단해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소심한 것 같지만 당당하고 솔직한 라라진의 모습은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남과의 로맨스가 판타지를 자극한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영화 속 설정은 국내 시청자들만 알 수 있는 재미를 더한다. 실제 배우는 미국에서 자란 베트남 입양아지만, 영화 속 곳곳에서 한국 문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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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추천작 : 영화 '사냥의 시간'

정체불명의 추격자에게 쫓기는 네 청춘들의 심리 묘사를 통해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경제와 치안이 붕괴된 디스토피아 배경을 생생하게 묘사해 몰입도를 높인다. 풍부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색감과 카메라 구도 등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배우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청춘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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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은 기자 추천작 : 영화 '익스트랙션'

'어벤져스'의 크리스 햄스워스와 루소 형제가 다시 만났다는 사실에 봤지만, 샘 하그레이브 감독의 연출력의 반한 작품이다. 최근 '1917' '버드맨' 등에서 다시금 쓰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롱테이크 기법이 매력적인 작품. 타일러(크리스 햄스워스)가 오비(루드락 자스왈)를 데리고 탈출하는 장면이 끊임없이 연결되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한다. 더불어 크리스 햄스워스의 강도 높은 액션신 및 총기신, 잔인하지만 현실적인 연출 등이 보는 맛을 더한다. 스토리 면에서 탄탄하다고 볼 수 없지만, 액션 면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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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후 기자 추천작 : 드라마 '통 메모리즈'

동명의 원작 웹툰의 훌륭함을 비교적 충실히 재현해냈다. 웹툰에서의 액션신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이학주, 허지원, 이재윤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되면서 리얼하게 표현됐다. 빠른 전개도 눈에 띈다. '부부의 세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학주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동석 정두홍의 특별출연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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