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연기·제작 중단, 코로나 19 타격 입은 영화계 [이슈&톡]
2020. 06.02(화) 08:30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영화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신작들의 개봉 연기는 물론, 제작 중단까지 직격탄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 줄줄이 개봉 연기→하반기 라인업까지 타격

올해 2월 말부터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세로 인해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한국 영화 기대작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부터 '콜'(이충현), '침입자'(감독 손원평), '결백'(감독 박상현) 등이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극장 개봉을 연기했다.

결국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했다. '침입자'와 '결백'은 5월 말 개봉을 타진했다가 이태원 쇼크로 한 차례 더 연기한 뒤 6월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콜'은 현재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태다.

상반기 영화 라인업이 코로나 19로 공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 여름부터 하반기 공개 라인업도 조금씩 밀렸다.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부터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서복'(감독 이용주), '담보'(감독 강대규), '보이스'(감독 김선) 등의 작품들이 개봉일을 다시 조율 중에 있다.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외화들의 개봉 일정도 연기됐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시리즈인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11월 25일로 개봉을 미뤘다. '원더우먼 1984'도 6월 초로 예정돼 있던 개봉일을 8월 14일로 연기한 상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영화 '뮬란'은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7월 24일로 개봉을 일단 연기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인 '블랙 위도우'도 개봉일을 5월 1일에서 11월 6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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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길 막힌 해외 로케이션, '보고타' 촬영 잠정 보류

코로나 19 감염증이 전세계에 창궐하면서 영화 제작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콜롬비아 보고타 100% 로케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던 '보고타'(감독 김성제)는 결국 올해 촬영 재개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보고타'는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사람들이 낯선 땅에서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 이희준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또한 콜롬비아 보고타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계획된 작품이기도 하다.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지난 3월 주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촬영을 접고 귀국한 상황이다. 전세계가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보고타' 제작진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가 아닌 내년에 촬영을 재개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 충무로의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만나 화제를 모았던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강화와 해외에서 세트 공수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촬영을 연기했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 '피랍'(감독 김성훈·),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교섭'(감독 임순례) 등의 작품들이 해외 로케이션 일정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촬영을 중단했다. 이후 '교섭'과 '범죄도시2'는 국내 촬영을 재개했고,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도 촬영에 돌입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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